맛과 문화, 환상의 조화로 풍성하게 거듭난 ‘제18회 순창장류축제’가 수많은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공리에 개최됐다.
“일단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어요. 볼 것도 많고 축제장이 너무 이뻐서 감탄했어요”.
“볼 것, 먹을 것 다 만족스러워요. 축제 거리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청결하고 잘 정돈된 느낌입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요”.
광주와 전주에서 온 가족은 축제를 관람한 후 만족감을 나타냈다.
순창특색 알리는 다채로운 공연
발효테마파크, 고추장민속마을 주차장 일대에 마련된 3개 무대에서는 3일 동안 다채로운 공연이 열렸다. 먼저 △제33회 순창민속놀이 한마당(순창문화원) △장류고을 청소년 어울마당(교육지원청) △순창농요금과들소리공연(금과들소리보존회) △제22회 농악 경연대회(순창국악원) △지역민이 꾸미는 문화공연(생문동)은 관람객들에게 지역특색을 확실히 알렸다. 그리고 김연자, 홍진영, 김태연(순창군 홍보대사), 류지광, 강문경 등 유명 초청 가수들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행사장 밤을 수놓은 디제이앤이디엠(DJ&EDM) 불빛쇼와 어린이들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좀비야 놀자’가 관람객과 군민들의 발길을 묶었다.
색의 강렬함 대규모 장관 연출
그리고 축제의 주 행사인 △도전!다함께 꽃추장 만들자! △순창고추장임금님 진상행렬은 순창만의 특색을 관람객들에게 심어줬으며, 특히, 발효관광재단 선윤숙 대표의 제안으로 순창군 문화관광과에서 야심 차게 새로 도입한 ‘300m 가래떡 꼬기(행사명: 발효나라 1997)’는 색깔의 강렬함과 대규모 장관을 연출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축제장 곳곳에는 전통장류와 순창농특산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 읍·면 먹거리 부스, 장류 떡볶이 마을, 민속마을 골목의 체험 및 판매부스, 푸드트럭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먹거리 중 이색적으로 이원일 셰프가 만든 ‘순창 고추장 불고기 소스’를 활용한 숯불구이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재경순창군향우회 고향의 정 나눠
한편, 재경순창군향우회(회장 정용조)는 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순창장류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정용조 회장은 “순창장류축제는 전국에서 비슷한 행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창적이며 우리의 식문화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행사”라며 “순창장류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우회 차원에서도 적극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재경향우회원들은 고향마을 이웃, 지인들과 정답게 인사하고 막걸리를 나누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고향의 좋은 기운과 따뜻한 정을 가슴에 듬뿍 받고 늦은 시간 서울로 향했다.
자원 봉사자의 노고에 성공적인 축제
성공리에 마친 축제 이면에는 관람객들이 축제를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숨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거리 곳곳에서 환경미화를 하는 순창중, 순창북중, 순창여중 학생들, 교통지도를 하는 자율방범연합대와 모범운전자회 순창지회, 경찰서, 소방서, 보건의료원에서 파견 나온 직원 등 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원활한 축제 진행을 이끌었다.
폐막식에서 최영일 군수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그동안 땀 흘린 축제추진위원회와 관계자,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다음 축제는 더욱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해 전라북도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