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특화작목 선정, 보조비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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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특화작목 선정, 보조비율 높인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1.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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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ㆍ블루베리ㆍ꾸지뽕 전략작목 선정

군이 최근 10대 특화작목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보조금 등을 상향 지원하기로 했다.

10대 특화작목은 군이 농촌소득사업과 연계해 집중 육성할 작목을 선정한 것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과 기능성, 소득성, 농가참여 정도, 지역 적합성 등이 고려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목은 각각 복분자, 블루베리, 꾸지뽕, 딸기, 매실, 메론, 두릅, 오디, 오미자, 상추ㆍ쌈채소이며 이 중 복분자, 블루베리, 꾸지뽕은 전략작목으로 지정됐다. 선정방법은 단위면적당 소득액, 재배농가 수, 재배면적에 따라 각각 순위를 정하고 이를 더한 숫자가 낮은 작목부터다. 그러나 꾸지뽕은 위 기준에 따르면 합계 점수가 가장 높아 특화작목 선정이 어려웠지만 지난해부터 군이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기로 방침을 정해 지원하고 있어 포함하기로 했다. 설태송 농정과 농정담당은 “꾸지뽕은 소득개발시험포를 거쳐 전략작목으로 지원되고 있고 건강장수연구소와 연계해 장수식품으로의 개발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선정된 특화작목 중 복분자, 매실, 오디는 대상에 올랐던 15작목 중 단위면적당 소득액이 최하위 수준이었지만 재배농가 수와 재배면적으로는 각각 1, 2, 3위를 나란히 차지해 선정될 수 있었다. 떨어진 배, 인삼, 복숭아, 아스파라거스, 느타리버섯은 아직 재배범위가 제한적이고 재배농가가 적은 점이 불리로 작용해 선정에서 제외됐다.

10대 특화작목은 당초 콩, 고추, 쌀 등 장류원료 작목을 포함하는 안도 검토되었지만 별도로 보조가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선정된 특화작목에 대한 추가지원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검토되는 안으로는 전략작목은 현행 50%인 시설보조금을 70%까지 확대하고 기타 특화작목은 60%로 올리는 안이 있다. 여기서는 특화작목을 이미 재배하고 있는 농가도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복분자 재배농가가 노지에서 비가림하우스로 전환할 경우 자재비용을 상향된 기준에 맞춰 보조하는 식이다. 그리고 올해 보조사업 추진시 이들 작목에 대해 우선지원지침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대상에 올랐다.

군은 또 특화작목 선정에서 제외된 다른 작목이라 할지라도 현재 실시되고 있는 보조사업은 계속할 예정이다. 설 담당은 “특화작목 선정이 다른 작목의 피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며 제외된 작목 재배농가의 오해를 경계했다.

이에 따라 특화작목은 앞으로 수 년 동안 지금보다 상향된 보조사업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선정된 대부분의 작목이 재배를 시작한지 최소 3년이 지나야 안정적으로 수확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변동과 기후변화 등 안팎의 변수는 있지만 군은 이들 작목이 정착할 때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특화작목 선정은 지난달 농업관련 기관ㆍ단체 간담회와 주요 15개 특화작목 대표자 간담회를 거쳐 군이 선정하기로 결정됐고 이에 농업기술센터(농정과ㆍ농업기술과) 담당급 이상 12명이 모여 토론 끝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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