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 포기…서울 강남권 출마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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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 포기…서울 강남권 출마 유력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2.01.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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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원, 기득권 던지고 ‘용틀임 시작’

우리 군 출신 정치인, 국회의원 정동영(사진·59ㆍ구림 통안출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기득권을 벌이는 결단을 내렸다.

오는 4ㆍ11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전주 덕진에 불출마를 하고 불모지인 서울 강남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정 고문은 지난 17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의 요청에 따라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겠다”며 “전주 덕진 선거구에 불출마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어 “전주시민과 80만 선거인단의 시대적 요구는 ‘공천혁명’이라며 공천혁명의 기폭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의 새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확실히 격파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왔다”며 “99%를 배려하는 세상과 정치를 위해 민주통합당이 우뚝 서야 하고 이를 위해 지역구인 덕진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 고문은 부산 영도에서 출마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지난해 김진숙 씨가 한진중공업의 비정규직 해고에 저항하며 10개월간 크레인 고공 농성을 벌였을 때 희망버스에 탑승해 ‘올인‘ 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또 시대적 화두로 제시한 경제민주화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곳이 영도라고 보고 이 지역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야권연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 지역으로 꼽히고 있고 현 지역위원장이 난색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 고문은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서울 강남권 지역구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강남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남을은 고층 아파트가 늘어선 대치동으로 대표되는 강남의 핵심 부촌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정반대로 판자촌인 구룡마을이 있어 정 고문이 승부수를 던져볼 만한 지역이라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장관을 거쳐 대통령 후보를 지냈고, 자타가 인정하는 애향심 깊은 정치인 정동영 고문이 기득권을 버리고 맞는 4ㆍ11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얻어내려는지 사뭇 기대된다. 향후 군민들은 잠룡이 승천하려는 용틀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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