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장비지원, 일반가구로 확대
상태바
디지털방송 장비지원, 일반가구로 확대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2.01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체국 통해 신청가능…자가 설치 원칙

아날로그 공중파 방송종료와 동시에 시작되는 디지털방송 전환에 일반가정에서도 장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생활보호대상자,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에 지원하는 디지털 신호변환기, 안테나의 지원범위를 일반가정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장비구입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일반가정 지원대상은 아날로그 방송 직접 수신가구이며 유선이나 위성을 이용해 방송시청을 하는 가구는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른 불편이 없으므로 제외된다.

지원 금액은 디지털 신호변환기와 안테나 구입비 일부이며 우체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기 구입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사람이 우체국에 2만원을 내면 6만원 상당의 디지털 신호변환기를 받을 수 있고 3만원을 더 내면 9만원 상당의 안테나 설치까지 가능하다. 65세 이상 노인은 무상으로 지원된다.

장비 구입지원을 행정이 아닌 우체국에서 하는 이유는 읍ㆍ면사무소에서 이미 취약계층 설치 지원업무를 하고 있고 사회복지담당자에게 일이 몰리게 될 것을 우려해서다. 또 장비 배송에 우체국이 유리한 점도 고려됐다. 정해진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방송전환지원센터 과장은 “방송전환이 가까워질수록 신청자가 몰릴 것이라 읍ㆍ면마다 한두 명씩 배치된 사회복지 담당자들이 감당하기 벅차며 배송방식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우체국에서 신청을 받게 했다. 디지털 방송 전환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아닌 방송통신위원회가 하고 있어 지방행정에 이 업무를 강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청을 통해 지급된 장비는 자가 설치가 원칙이지만 신청한 사람에 대해서는 각 지역마다 선정된 정보통신 공사업체 직원이 방문해 설치를 해준다. 안테나는 실내와 실외 설치용으로 구분되며 우체국을 통해 신청한 장비는 실외 안테나로 설치된다. 실내안테나 설치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만 지원하며 지역도 중계소에서 10킬로미터(km) 범위 내에 위치해 신호강도가 좋아 건물이 막아도 수신불량이 발생하지 않는 곳으로 제한된다. 실외안테나는 설치가 다소 복잡하지만 수신감도가 실내보다 좋고 한 번 자리 잡으면 오랫동안 쓸 수 있다.

디지털 안테나를 설치해도 방송을 볼 수 없는 난시청 지역에는 별도로 위성안테나가 제공된다. 정 과장은 “위성안테나 설치시 발생하는 비용은 한국방송(KBS)과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하며 수신가구는 다달이 수신료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 우체국에 접수된 결과는 지난달 27일 현재까지 3명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국가유공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