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문학’ 16호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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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문학’ 16호 출판기념회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2.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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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시인 추모ㆍ오영숙 시인 축하 겸해

한국문인협회 순창지부(회장 장교철, 이하 순창문협) 회원들의 시와 수필이 한 데 엮여 책으로 출판됐다.(사진)

지난달 28일 순창문협은 ‘순창문학’ 제16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기념회는 최근 시집을 낸 오영숙 회원의 시집 출판기념회와 같이 열렸다. 이번에 출간한 ‘순창문학’과 출판기념회는 지난해 타계한 최영 시인을 기리는 성격을 갖고 있다.

순창문학 16호는 최영 시인 추모 특집과 회원들의 시ㆍ수필ㆍ동시ㆍ동화ㆍ소설과 오영숙 시인의 이야기 공간으로 꾸며졌다. 최영 시인은 적성면 용수막에서 해방둥이로 태어나 1971년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평생을 문학과 함께 하며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군산시 옥구읍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그는 이후에도 군산 문학 발전에 공헌했다. 귀향하여 형제들과 같이 살려고 고향 적성 관평마을 앞에 집터를 마련했었다. 그의 저서로는 ‘개구리’, ‘미룡동 참새’ 등의 시집과 ‘은파에서 째보선창까지’라는 수상록이 있다. 순창문협은 출판기념회에 그의 형, 최훈(적성 농소마을 이장)씨를 초대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순창문협은 시집을 출판한 오영숙 회원에게 기념패를 증정했다. 순창문협은 소속된 회원이 시집이나 소설 등 책을 낼 경우 이를 기념하는 패를 증정하고 있다. 시집 ‘꽃물로 문지른 가슴’을 낸 오 시인은 기념패를 받으며 감격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회원을 위한 특강에서는 조동희 수필가가 강사로 나서 문학인의 세계관에 대해 강의했다. 조 작가는 “문학은 예술의 장자이다. 문자가 나온 뒤에 나와 그림과 노래에 비해 태동은 늦었지만 공자도 강조할 정도로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문학으로의 입문은 자아실현의 의지, 자기성찰, 이상을 쫒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시 낭송은 최경숙 회원이 “요양원서 자식들에게 과자를 사주려 안절부절 못하는 할머니를 보고 쓰게 됐다”는 ‘할머니 이야기’를 비롯해 양해수 회원, 오영숙 시인이 자신이 쓴 시를 읊었다.  

장교철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문학은 가난에서부터 출발하지만 없음의 현실을 부정하는 힘, 없는 것에 대한 상상의 꿈을 꾸는 일이다”며 “감성과 상상으로 무장하고 있기에 늘 부서지고 망가지지만 또 바로 꿈꾼다. 그러면서 서로의 상처를 아파하고 만져주면서 한 걸음 커져간다. 서로의 그리움을 잊지 않는 순창문협 회원들의 전망성을 믿는다”며 퇴고 앓이를 한 회원들의 정성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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