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정착시키고 은퇴할 각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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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 정착시키고 은퇴할 각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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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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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파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선도 필요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농업교육이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친환경유기농업의 필연성과 발전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의는 정진영 한국유기농업협회장이 직접 진행했다.(사진)

정 회장은 친환경농업이 대두된 이유부터 미래의 한국상에 대해까지 폭넓은 범위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그는 “언제부턴가 논밭에 메뚜기와 지렁이가 없어졌다. 화학농업을 했기 때문인데 1960년~1990년 사이에 세계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농약을 많이 뿌린 나라가 한국이었다”고 지적했다.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등학생의 30%가량이 아토피 피부병을 앓지만 원인을 규명하지 못해 아직도 고통받는 사람이 많다고 안타까워한 그는 자료를 통해 “2008년 서울 구로구 내의 4개 구립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점심식사를 유기농산물로 제공한 결과 아토피 피부병 환자들의 63%가 치유됐고 강동구립 유치원에서도 60%가 치료됐다. 유기농산물을 최소 30%이상 매일 섭취할 때 유해성분을 없애거나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유기농을 하는 주변사람들의 실패사례에서 학교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기농 하면 힘만 들고 돈은 안 되니 관행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다. 판로를 위해 학교급식을 뚫었고 이제 친환경 농산물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대접받는 존재가 됐다”는 그는 농업은 생명산업이라며 사람 생명을 책임지는 농업에 화학물질 사용은 당연히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순창고추장도 이로운 균이 발효작용을 거쳐 만들어지듯 균도 농업에서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균 중에서도 대장균과 유산균이 있듯 몸에 좋은 균과 나쁜 균을 골라서 이용하면 농업에도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화학비료 배척 논리와 일치한다.

그는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목표와 활성화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며 친환경농산물 가공공장과 소비자 전문직판장,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 등의 대책이 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지자체는 생산농민에 대한 친환경유기농업 기술연수 등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농민은 환경, 주민건강과 후손번영을 위한 친환경 농업을 정착시키고 은퇴하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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