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2배수 압축ㆍ현 의원 다면평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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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2배수 압축ㆍ현 의원 다면평가 ‘확정’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2.02.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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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압축 통과 총력전

▲ 왼쪽부터 김재성ㆍ류정수ㆍ이강래ㆍ이용호ㆍ임근상ㆍ조찬형 예비후보

민주통합당(대표최고의원 한명숙)이 경선후보자 수를 2명으로 압축하고 정당사상 최초로 현역의원에 대한 다면평가 등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귀추가 주목된다.

19대(4.11일)총선 공천 심사의 초점이 현역의원 물갈이에 맞춰지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은 원천 배제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2차 관문에서 정치 신인과 양자대결이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민주통합당은 후보 경선에서 국회의원의 현직 프리미엄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예상됐던 3∼4배수 압축 대신 후보 간 양자대결 성격의 2배수 압축을 확정했다. 다만 지역구 사정 등 필요할 경우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강철규, 이하 공심위)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3명 이상으로도 정할 수 있게 했다.

현역을 포함해 3배수로 후보를 압축해 경선을 실시할 경우 지역위원회 소속 시·도의원 등 공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현역의원에 비해 정치 신인들이 경선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경선 원천 배제를 위한 현역 의원 평가는 교체지수 등 여론조사 40점, 회의 출석률과 법안 발의율 등 의정활동 평가 30점, 다면평가 30점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지역분위기는 이강래 현 의원의 2배수 후보 압축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조직력을 이용한 동원 경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1대1 경선구도가 정치 신인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13일 민주통합당은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공심위가 마련한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심사기준 및 심사방법’을 확정했다. 공천심사의 배점은 서류심사 50점, 후보 적합도·경쟁력(옛 당선 가능성 여론조사) 30점, 면접 20점 등이다. 서류심사 배점은 정체성 20점, 기여도 10점, 의정·사회활동 10점, 도덕성 10점 등으로 정해졌다.

공천심사 배제 기준은 도덕성의 경우 알선수재, 뇌물, 공금횡령, 파렴치범, 성범죄, 정치자금, 개인비리, 중대한 화이트칼라 범죄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후보에게만 적용된다. 특히 논란이 됐던 정체성은 잦은 당적변경과 공천·경선불복 등 공심위가 중대한 해당행위로 인정하는 경우 적용된다.

단수 후보 선정은 3가지 지표로 개발된 공천 적합도 평가(여론조사) 결과와 심사를 점수화해 선정하게 된다.

이밖에 여성과 장애인은 15%, 만 40세 미만 청년은 10% 등의 가점과 윤리위원회 징계자에게는 5~10% 감점이 부과된다.

이에 더해 민주통합당은 이번 총선에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의 국민경선을 채택하고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따라서 19대 총선 남원ㆍ순창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노리며 뛰고 있는 6명의 예비후보는 사활을 건 싸움과 함께 당 공천장 확보를 위한 선거인단 모집 준비에도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또 막판 고정표 다지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중 최소 3~4명은 예비경선에서 탈락하기 때문이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후보 간 이합집산과 합종연횡 등 한차례 술렁일 것으로도 예측되고 있다.

한편 19대 총선 남원 순창 선거구에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김재성(67)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류정수(55) 림버스산업(주) 회장, 이강래(59) 현 의원, 이용호(52) 전 국무총리실 비서관, 임근상(52) 전 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처장, 조찬형(74) 전 13ㆍ15대 국회의원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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