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삼창하며 국가 지킬 책무 다짐
군내 3ㆍ1절 공식행사인 영광정 추모제가 지난 1일 쌍치면 영광정에서 진행됐다.(사진)쌍치면을 중심으로 군내에서 독립운동에 가담한 8인을 기리기 위한 영광정 추모제에는 그의 유족을 비롯해 기관ㆍ단체장 50여명이 참석해 독립운동 의미를 되새겼다. 일제강점기 당시 금옹 김원중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8명은 시산리를 근거지로 하고 의병모집과 독립군을 지원할 물품을 조달하는 활동을 벌였다. 영광정은 쌍치면 내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됐던 한국전쟁 당시 유일하게 남은 건물로 전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이날 추모제에서 고일곤 쌍치면민회장은 회고사를 통해 “8인 애국의사를 비롯한 쌍치면민들이 분연히 일어나 항일 운동에 앞장섰다. 이곳 영광정에 모여 항일투쟁을 협의하고 독립군의 군자금을 지원하는 등 목숨을 아끼지 않는 독립운동 정신은 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며 “8인 의사들과 몸 바쳐 애국한 국가유공자들이 이룩한 빛나는 위업을 기리는 뜻 깊은 날로 생각하고 애국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맡은 일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일이 돌아가신 8인 영령들의 뜻에 보은하는 것임을 기억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이들은 8인 의사에 대한 헌화와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책무에 대해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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