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구림면 자양마을 회관에는 55인치 텔레비전 두 대가 위풍당당하게 입성했다. 이 마을 출신 유규현(62) 전남 강진초등학교 교감이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감은 어머니 소순임씨가 마을에 홀로 거주해서 항상 마음을 조려오던 중 마을회관에서 또래 어른들과 어울려 함께 생활하셔서 마음이 놓였는데 회관의 텔레비전이 낡아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선뜻 텔레비전 두 대를 기증한 것.
자양마을 소성호 이장은 “타지에서 사는 출향민들이 마을 어른들 공경에 돈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아름다운 전통이 이런 선행들로 이어져 고맙고 뿌듯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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