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 퇴비공장’ 설치 지역…보조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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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 퇴비공장’ 설치 지역…보조 지원 확대...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3.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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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정책 빼면 농가 호주머니 채울 수 없다”

▲ 금과면에서 열린 광역친환경단지 사업설명회에서 이구연 농정과장은 퇴비공장 수용지역에 숙원사업 우선해결 등 다양한 혜택을 약속했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조성 사업설명회가 지난 16일 금과면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부지선정과 관련해 주민 사이의 이견이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구림면에서도 21일 진행됐다.

설명회 발제자인 이구연 농정과장은 “관행적인 화학비료와 농약 과다사용으로 농업환경을 비롯해 아토피 등 건강 위협이 따랐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최고의 안전농산물 생산과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최적합지역을 만들고자 한다”며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인간이 살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갖춘 순창을 만들려고 한다”고 사업목표를 제시했다.

이 과장은 또 “완주 고산농협의 경우 합병권고를 받아 고생하던 시기에 추진한 광역 친환경 사업이 성과를 냈다. 완주군이 실시한 로컬 푸드 운동도 있었고 군납을 따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24명이던 직원이 지금 60명이 됐고 합병권고를 탈피했다”고 다른 지역의 모범사례를 소개하며 군내서도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은 광역 친환경사업 총사업비는 100억원이지만 경우에 따라 20억원 정도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지역은 금과면에 농축자원화시설, 미생물제조시설, 친환경 벼 건조 저온저장시설을 예정했고 읍내 민속마을 인근에는 유동인구가 많고 고속도로 나들목이 인접한 점을 고려해 농산물 저장 및 집ㆍ출하시설, 친환경농업 교육ㆍ홍보전시관을 둘 계획이다. 팔덕면과 복흥면, 구림면에는 이미 있는 벼 공동육묘장 등을 활용해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군은 사업 중심인 농축산 순환자원화센터(퇴비공장) 입지로 금과전원마을(시니어 콤플렉스) 사업 추진을 위해 매입하여 현재 콩 재배단지로 활용중인 부지를 계획하고 있으나 적정한 부지를 확보하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퇴비공장에서는 연간 90만포를 생산할 계획이며 시설이 완공 된 2~3년 후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이 과장은 “현재 무주가 트럭 한 대당 10만원 정도를 주고 축분을 사오고 있다. 가동시기의 물가상승과 농가 수익을 위해 10만~12만원을 주고 축분을 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깨고자 하며 퇴비공장 수용지역의 농가에는 다양한 혜택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팔덕면의 쓰레기매립장 인근의 마을은 숙원사업 우선 해결 등 수 억 원의 지원을 해줬다”며 “경축 자원화센터가 들어선 면에는 지역개발사업을 비롯해 새농촌육성기금 우선 지원, 시설별 필요인력 우선채용, 유기질 비료 보조금 차등지원 등 혜택을 주겠다”고 제시했다. 또 “앞으로는 친환경 농업정책을 빼고 농가 호주머니를 채울 수 없다. 땅심을 높이는 것이 친환경의 첫걸음”이라며 농약과 화학비료 지원은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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