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용씨, 벚나무 묘목 수천 주 기증
복흥선양회(회장 김인수)가 지난 19일 벚꽃 보식사업을 벌이며 지역 경관보전 활동을 펼쳤다.벚꽃 보식사업은 정비사업을 마친 추령천 일대 경관조성을 위해 복흥선양회가 추진하던 일 중의 하나이며 지난해 심고난 뒤 죽은 벚나무를 새 묘목으로 대체하는 식으로 복흥면 동산리-석보리 구간에서 진행됐다.
사업에 필요한 벚나무는 지역에서 묘목사업을 하고 있는 유창용(59ㆍ복흥 송정)씨가 전량 무상 기증했다. 지난해 추령천 벚나무 식재 때 이미 수천 주를 기증한 바 있는 유씨는 이번에도 500여 주를 기증해 벚꽃길 가꾸기에 큰 공헌을 했다.
유씨는 묘목 수천 주를 구입하기에 부담스러운 단체 사정을 눈여겨보고 무상기증을 약속하면서 회원에게는 직접 나무를 심자고 제안을 했다. 올해 역시 같은 제안을 해 회원들은 흔쾌히 동의했고 지난 19일에는 40명이 나와 구슬땀을 흘렸다. 유씨는 “소득이 줄어드니 아깝다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지역을 위한 일에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터라 기증하게 됐다. 잘 관리해 3~4년만 지나면 잘 자라게 되며 이후에는 추령천 일대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복흥면에서는 이팝나무가 심어진 도로변과 천변의 벚꽃이 어우러진 장면을 기대하게 됐다. 몇 년 뒤 추령천 구간의 벚꽃길은 지역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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