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결단, 철옹성 ‘강남’ 못 넘어
정동영 향우가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아쉽게 낙선하였다.정동영(사진·민주통합당) 후보는 뒤 늦게 ‘당선 가능성이 제로’라는 서울 강남을 선택, 이곳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주요 접전지역 중 한곳으로 끌어올리며 선전을 펼쳤으나 출구조사 결과(새누리당 김종훈 후보 54%, 정 후보 45%를 넘지 못했다.
정 후보가 강남을 선거구를 선택하자 새누리당은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사실상 전략 공천하여 맞불을 놓았다. 결국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둘러싼 ‘반대파’ 정 후보와 한미 FTA ‘협상주역’ 김 후보가 맞붙어 이곳 주민들의 지지여부를 떠나 전국적인 관심을 보였다.
정 후보는 보장된 자리와 명예를 버리고 ‘정치적 고향’ 전주 덕진을 떠나 가시밭길을 선택하였으나 아쉽게도 ‘보수 텃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정 후보의 이번 19대 선거는 ‘가치 있는 도전ㆍ석패’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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