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식씨 ‘풀, 꽃, 바람, 함께 걷는 섬진강’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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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식씨 ‘풀, 꽃, 바람, 함께 걷는 섬진강’ 출간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4.2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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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식씨 ‘풀, 꽃, 바람, 함께 걷는 섬진강’ 책 출간

 

▲ 선재식씨가 수상록을 출간한 가운데 순창 문협 회원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선재식씨가 수상록 ‘풀, 꽃, 바람, 함께 걷는 섬진강’을 출판한 가운데 지난 21일 향토회관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북 콘서트가 열렸다.

 

 

농협에 재직하며 틈틈이 칼럼, 수필과 시를 써온 그는 책머리에서 “직장생활동안 틈틈이 정리했던 원고들을 한가득 꺼내놓고 씨름한지 1년여 세월이 흘렀다. 눈부신 이 봄날 용기를 내보고 싶은 이들에게 달려가려 한다. 그리고 더 많이 순창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려 한다. 더 많은 날들을 품어낼 원동력이 되고 싶다”며 주변인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서는 평소 그와 벗이 돼준 농협 직원과 통합진보당 당원을 비롯해 동창생 등 300여명의 사람이 몰려 책 출간을 축하했다. 무용수 국근섭(담양예술인협회장)씨의 감성무와 노스텔지어의 노래가 장내를 사로잡았고 그를 기념하는 사람들의 축하발언도 이어졌다.

강동원 당선자는 “선재식 동지는 금융인으로서 운동가로 성과를 남기는 가운데 틈틈이 글을 쓰며 책을 냈다. 감성지수가 굉장히 좋은 것이다. 지역에서 소중히 아껴야 할 이 사람은 순창에서 더 큰 일을 해야 할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선형씨는 “그가 유등에서 근무하던 시절 농협노조를 만들며 상의를 많이 했었다. 지금은 역대 농협노조 위원장 중에서 농민과 가장 친화적인 인물로 얘기되고 있다”고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단상에 오른 선씨는 “고향지킴이로 살아오면서 행복하다. 서울에서 친구들이 내려와 건네는 너 뭐하냐는 말에 뭐라 할 말이 없으니 그냥 지킨다고만 했다. 이제는 남길게 생겼다. 세상에 글을 남기고 가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농협에서 농민과 한편 돼서 살아온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 금융인으로 비춰지는 것은 부끄럽다. 협동조합 운동가가 좋고 앞으로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농촌에서 살아온 인생의 한 단락을 매듭지었다. 오은미 도의원은 친정 엄마를 부르며 스스로 눈시울이 젖는 등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그의 시에서는 지역을 돌며 마주한 풍경과 사람의 모습이 많이 담겨있다. 여강 호병탁 시인은 서평으로 “애향심이 물씬 느껴진다. 셰익스피어가 영국인이고 오래전 사람인데도 사랑받는 것은 보편적으로 지켜야 할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어서다. 선재식이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국문인협회 순창지부(회장 장교철)는 그에게 책 출간을 축하하는 공식 기념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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