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초, 동문화단공사
상태바
인계초, 동문화단공사
  • 정기애 기자
  • 승인 2012.05.02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평규(40회)-최명옥(32회) 동문형제 기부

▲ 깔끔하게 돌로 정리하고 조형물들도 새롭게 색을 입혀 산뜻하게 바뀐 인계초 화단

인계초등학교(교장 정동화) 40회 졸업생인 최평규(55·대명종합건설회사 대표) 사장이 후배들이 다니는 모교에 화단 정리 등 산뜻한 교육환경 조성을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계면 용암리가 고향인 최평규 사장은 조성된 지 오래된 모교의 화단 둘레에 돌을 쌓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공사를 벌였다. 인계초 건물 바로 앞에 위치한 화단은 둘레가 시멘트로 만들어져 조금만 건드려도 부서지는 등 그동안 오가는 사람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15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시멘트를 모두 철거하고 화단에 걸맞는 돌들을 쌓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준 것이다. 특히 화단 정리 공사는 최평규 사장의 맏형인 최명옥(63·인계 용암)씨가 직접 공사를 해 형제가 함께 모교의 지원사업을 벌여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현재 고향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최명옥씨도 인계초 32회 졸업생이다.

수십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모교와 후배들을 잊지 않고 마음을 써준 이들 형제들에게 인계초는 오는 6일 열리는 인계면민의 날에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동화 교장은 “액수를 떠나 무언가를 베풀어 준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학교장 명의의 감사패라도 전달해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인계초 화단에는 세종대왕, 신사임당 등을 비롯해 동물들까지 조형물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형물이 녹슬고 칠이 벗겨지는 등 보기 흉한 모습으로 변해 가자 지난해 가을 도색작업을 실시했다. 흔히 학교에 세워진 조형물이 흰색이나 청동색인데 반해 새로 도색작업을 마친 조형물들에는 알록달록 예쁜 색이 입혀졌다.

신사임당은 자주색 옷고름과 연둣빛 고운 치마를, 세종대왕은 붉은 곤룡포를, 독서하는 소녀에게는 은은한 보랏빛 옷을 입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