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순창향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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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순창향우회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6.0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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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고향의 40년 추억에 젖어 함께 강강술래~

▲ 인천순창향우회에서는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많다. 손을 잡고 단체놀이를 하는 향우들의 모습에서 결속력이 느껴진다.

41차 정총, 여성ㆍ청년 체육대회 열려
산악ㆍ청년ㆍ여성회장 선출, 임무교대

인천순창향우회(회장 김요중)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성대한 잔치를 열었다.

제41차 정기총회에 모인 200여 향우들은 같은 지역에서 태어난 인연 하나로도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지난 3일 인천에서 열린 정기총회 겸 제6회 여성ㆍ청년회 가족체육대회는 인천ㆍ경기 지역은 물론 서울지역에서도 향우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향우회 40주년을 축하하며 새로 임기를 시작한 임원에게도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청년회장과 산악회장, 여성회장 등 향우회 중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바뀌었다. 산악회장에는 김재순(풍산 출신) 향우가 임명됐고 청년회장에는 원세창(풍산 출신) 청년회 사무국장이 임명됐다. 여성회장은 송순옥(순창읍 출신) 향우가 인준장을 받으며 새로운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전임 허문규 산악회장과 박상팔 청년회장, 김명희 여성회장은 임기만료로 활동을 마쳤다. 김재순 산악회장은 지난 1월부터 활동을 이어왔다. 박상팔 전 청년회장은 “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봉사를 더 못한 것이 아쉽다. 직은 떠나도 고향향우를 위해 봉사할 것이다”며 “선배를 별도로 찾아뵙고 소통하는 것이 부족했었는데 차기 회장이 잘할 것이다. 여러 사람들이 와서 기분이 좋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1년 동안의 향우회 활동보고와 재정보고가 이루어졌다. 향우회 발전에 이바지한 신관수 직전회장과 이상호 부회장 등 6명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고 총 7명의 향우가족이 장학복지금을 받았다. 감사패를 받은 이들은 최근 수 년 동안 인천순창향우회 조직을 이끌며 젊은 향우들을 모았고 결속력을 높였다. 자리에 참석했던 이강일(나사렛 한방병원장) 호남향우회장은 “순창은 인물이 많다. 통일포럼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을 모시고 발제할 예정이다”며 “지도자가 되려면 생각과 말, 행동을 조심하고 의심받을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순창에서 또 훌륭한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향우들은 이후 노래자랑과 단체경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노래자랑에서는 원동현(풍산 출신) 향우가 대상에 선정돼 밥솥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또 최우수상에는 양남영 향우가, 우수상에 서규남 향우, 장려상에는 박양수, 김지수 향우가 선정됐다. 단체경기는 짝 찾기, 훌라후프, 박스에 신발넣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로 구성됐다.

올해 초 서기관으로 승진한 남조희(54ㆍ풍산 죽곡 출신) 향우는 “향우회에 나온 지는 8년 정도 됐고 여러 사람을 알게 됐다. 고향과 향우를 위해 할 일은 하며 살 것이다. 법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본다. 장기적으로 귀향계획을 갖고 있으며 차분히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40년 긴 역사를 되돌아본 조계수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재인 순창군민회원들이 야구장에 모이면 인천 팀이 아니고 전라도 팀인 해태를 응원했다. 세월이 지나 이주 1세대가 떠나고 이주 2세대가 자리매김하면서 열의가 식어간다고 하지만 인천순창향우회는 그렇지 않다. 회장과 임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다행이다”고 전했다.

인터뷰/ 향우회에서 만난 사람

김요중(65ㆍ순창읍 출신) 향우회장

향우가 일하는 곳을 가보니 지위도 있고 훌륭한 일을 많이 하고 있었다. 이 향우들을 널리 소개하고 싶은 생각에 향우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향우회는 1972년 7월2일 고향을 그리는 뜨거운 애향의 마음으로 선배들이 발족시켰고 40년 동안 맥을 이어왔다. 앞으로 순창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자는 말씀들을 되새겨본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의 뜨거운 얼을 살리도록 노력하겠다.


김재순(54ㆍ풍산면 출신) 산악회장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은 계양산행을 하고 일요일에는 버스를 이용해 서울 근교의 산을 다니고 있다. 매번 30~40명 정도 오니 단합도 잘 된다. 앞으로는 연 2회 고향 산행과 명산을 둘러볼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을 챙기고 넓게는 순창의 단합을 위한 산행에 더 많은 향우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 010-5411-9819 전화번호를 공개하니 언제든 주저 말고 연락 달라. 준비하겠다.

 

원세창(47ㆍ풍산면 출신) 청년회장

앞으로 모임을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하고 본회와 산악회가 유대해 새로운 회원발굴을 많이 할 것이다. 직책이 여러 가지라 힘들기도 하지만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 전임회장을 비롯해 여러 사람이 협조해줘서 젊은 사람이 많은 향우회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한두 번 행사에 참석했던 향우들이 동향 출신 사람들과 빨리 어울리도록 배려하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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