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영화관ㆍ청소년 문화의집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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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관ㆍ청소년 문화의집 조성
  • 정기애 기자
  • 승인 2012.06.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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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2억 투입…50석 규모 상영관 2개 마련

 

▲ 작은영화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이 들어설 (구)노인복지회관 전경


군이 작은 영화관을 청소년 문화의 집과 함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조만간 우리 지역에서도 최신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작은 영화관 조성 사업은 지난 4월 24일 문화 소외 지역 전용영화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전북은행과 8개 시ㆍ군이 참여한 가운데 작은 영화관 조성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서 시작됐다.<본보 99호 ‘우리 지역에서 최신 영화를 볼 수 있을까’ 보도>

이에 따라 군은 읍내 경찰서 뒤편 (구) 노인복지회관 부지에 50석 규모의 2개 상영관을 갖춘 작은 영화관을 청소년 문화의 집과 함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작은 영화관의 디지털 영상물 공급업체는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고,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화 관람료는 5000원(3D 8000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작은 영화관은 최신영화를 수도권과 동시에 상영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작은 영화관이 건립될 경우 문화 복지 혜택은 물론 영화관 주변 지역상권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군은 (구)노인복지회관 뒤편에 지상4층의 복합건물을 지어 1-2층은 작은 영화관이, 3-4층은 청소년 문화의 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작은영화관 21억원, 문화의 집 11억원으로 총 32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작은영화관 건립 예산은 도비 3억5000만원, 전북은행 1억원이 확보된 상태에서 내년도 군비 사업비로 16억5000만원을 확보해야 한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국비가 5억5000만원 지원되고 나머지 절반인 5억5000만원이 군비부담금으로 내년도 본예산 책정이 필요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현재 도비를 비롯한 일반 기업체의 지원이 확보되어 있으며, 이를 제외한 사업비는 청소년 문화의 집과 연계한 복합건물로 추진할 계획이니만큼 군비 부담은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청소년 활동 진흥법 제 11조’ ‘시ㆍ도지사 및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은 읍ㆍ면ㆍ동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1개소 이상 설치ㆍ운영해야 한다’는 조항에 따라 건립해야 한다. 기존의 청소년 센터는 수련활동을 위한 종합 수련시설이고 문화의 집은 청소년 놀이 및 활동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으로 구분된다. 도내에는 전주를 비롯한 11개 시ㆍ군에 청소년 문화의 집이 있으며 순창을 비롯 임실, 진안이 없는 상황이다. 

군의회, 합리적인 방안 찾아야

군의 작은 영화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계획에 의원단은 취지는 동의하지만 유지비가 많이 들고 기존시설과 중복되는 등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정성균 의원은 “현재 우리 지역 각종 주요시설 유지ㆍ보수비만 일년에 120억원이 들어간다”며 “기존 청소년 센터 시설 활용도 제대로 못하면서 또 짓겠다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왕 지을거면 군립도서관이 들어설 자리에 작은영화관, 문화의집 등을 복합시설로 짓는 방안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군립도서관이 조성될 장소는 ‘문화 및 집회시설을 건축할 수 없는 제 1종 일반주거지역’에 해당되어 영화관이 들어설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정 의원은 “영사기 등 시설업체가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핑계로 중간 이익만 챙기고 일방적으로 철수하면 이들을 강제할 조항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도 함께 주문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도 문화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는만큼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서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작은 영화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은 2013년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 1월 사업자 선정과 함께 준공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지난 2010년 11월 군 단위 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장수 한누리 시네마는 지난해 연간 관람객이 23,150명으로 집계되는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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