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친환경, 검은 진주 ‘블루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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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친환경, 검은 진주 ‘블루베리’
  • 윤덕환 기자
  • 승인 2012.06.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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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치 입신마을의 소문난베리농원 황성범 대표(왼쪽)는 유황농법을 통해 구림 남정마을의 정연기 대표는(오른쪽) 칡 부산물과 부엽토를 통해 친환경 무농약의 블루베리를 수확 하고 있다.

3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쌍치면 입신마을의 소문난베리농원 황성범(41)ㆍ김은숙(42)과 구림면 남정마을 정연기(45)씨 농장에서는 검은 진주라 불리는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이다.

이 두 농장의 공통점은 유기농ㆍ무농약 친환경 농법으로 블루베리를 키우고 가꾸고 있다. 소문난베리농원의 황 대표는 유황살포를 통해 토양의 산도를 조절하여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남정마을의 정 대표는 칡즙을 만들고 남은 칡 부산물과 부엽토 등의 퇴비를 블루베리에 공급해 키우고 있다.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란 성분이 많이 함유돼 시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 농무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식품 중에서 항산화작용이 탁월해 노화방지, 혈액순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난베리농원 황 대표는 “블루베리를 수확할 때 완숙된 과실만 따야하는데 뒷부분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며 “복분자의 경우 한사람이 하루 30킬로그램(kg)을 수확하는 반면 블루베리는 15kg 정도를 수확할 수 있다”고 밝혔다.

4000여 평의 노지의 5년생 블루베리 나무를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황 대표는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마음으로 틈틈이 관련 자료를 검색하며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문난베리농원은 전체 2만평 규모의 농지에 오디, 복분자, 고추, 콩, 고구마, 다래, 두릅, 곶감 등 벼농사를 제외한 거의 모든 농사를 사계절 내내 일구고 있다.

남정블루베리농장의 정 대표는 “칡 찌꺼기와 부엽토를 1년 이상 발효하여 블루베리 퇴비로 주고 있다”며 “제초제와 비료 없이 자연그대로의 농법을 통해 가꾸고 수확하며 소비자와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 형수인 김순애(50ㆍ구림 남정)씨와 함께 600여 평의 노지에 5년생 블루베리 나무를 키우며 소량으로 기존고객과 입소문을 통해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10년 전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귀농해 칡즙, 밤, 고추, 복분자, 오디, 매실 등을 소규모로 일구고 있는 정 대표는 “관행농법을 마다하고 농약 없이 농사일을 한다는 게 무척 힘이든다”며 “이렇게 힘든 와중에 구림 우체국에서 적극 홍보해주고 판매도 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블루베리는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지만 우리 군과 경북, 충북 등지에서 많이 재배된다. 국내 생산량은 약 3000여 톤(t)으로 앞으로 소비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확은 보통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이루어지며 1kg당 4만원~4만5000원의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으면서 재배농가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 소문난베리농원 연락처(황성범ㆍ김은숙) : 063-652-2767, 010-9450-4643 ▲ 남정 블루베리 농장 연락처(정연기ㆍ김순애) : 063-652-8375, 010-5100-8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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