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영기-“당신도 행복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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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영기-“당신도 행복해질 수 있어요”
  • 공영기 향우
  • 승인 2012.06.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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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기 (수원시 권선구)

 

▲ 공영기 (수원시 권선구)

우리나라는 불행하게도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 1위다. 자고 일어나 뉴스를 보면 이틀이 멀다하고 자살뉴스가 단골메뉴처럼 빠지지 않는다. 왜 고귀한 생명을 끊을까? 무엇이 문제인가?

 

인체의 혈관도 막히면 몇 분 안에 생명을 잃는데 지금 우리사회는 소통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어떻게든 고귀한 생명이 죽는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비용도 클 것이다. 한사람을 성인으로 키울 때 까지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가? 한사람을 살리게 되면 5억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어르신들이 어린애들한테 물을 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그러면 10명 중 8명 정도는 엄마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아버지는 항상 대화할 때 명령조로 말하고 옳은 말만 하기 때문에 대부분 자녀들은 아버지하고는 말을 안 한다.

대부분 일반적인 사람은 나와 생각이 같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잘 된다고 착각하고 있다. 실제로 상대방이 내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감정을 받아주니까 의사소통이 잘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을까?

첫째, “기운내”, “잘 될거야”, “좋아질거야” 등 상대의 감정에 공감해주어야 한다. 둘째, 자녀가 어떤 것 때문에 힘들고 기쁜지를 들어주는 부모가 되어야한다. 셋째, 상대가 계속 이야기를 하도록 편안하게 들어 준다. 넷째, 나와 상대방의 사고방식, 태도, 문화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 다섯째, 상대방의 약점을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여섯째, 권위의식은 저 태평양 바다에 버리자.

실제로 직장에서 상사가 대화 하자고 부하직원을 불러놓고 대화하는 것을 보면 대놓고 화내는 것, 일방적으로 퍼붓는 것이 되다 보니까 우리사회가 꽉 막힌 그야말로 소통부재로 인하여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가정에서부터 의사소통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전체가 병들어 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마음의 문을 꽉 닫고 있고 밭이 딱딱하게 굳은 상태에서 자꾸 씨만 뿌리고 있다. 자녀의 마음을 알아줘야 속 이야기를 다 털어 놓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계적인 갑부인 워런버핏이나 조지소로스 같은 사람도 행복지수를 조사해 봤더니 아프리카 마사이족 수준과 비슷하다고 한다. 우리가 꼭 많은 것을 가져야 행복한 것은 결코 아니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것이다.

의사소통이 잘 되려면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단지 경험이 부족할 뿐이지 생각까지 부족하진 않다. 아이들을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지나친 기대치를 낮추자.

피아노는 머리로 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대화를 잘 하는 방법도 훈련이 필요 하다고 한다.

가정에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게 되면 사회가 소통이 잘 될 것이고 사회가 소통이 잘 되면 소통민국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우리의 삶의 질은 한층 더 풍요로워지고 자살률도 줄어들 것이다. 결국 인간관계는 공감하고 소통해야 만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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