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교류 공간으로 엠티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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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교류 공간으로 엠티 오세요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6.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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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문창과 학생ㆍ교수 ‘산경’ 방문
강천산, 찬물내기 구경하며 친목 다져

원광대 문예창작과 학생과 교수가 군을 찾아 휴가를 만끽했다.(사진)

원광대 문예창작동아리 ‘시공간’ 회원과 지도교수 등 20여 명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동안 팔덕면에 있는 음식점 ‘산경’에서 엠티(MT)를 갖고 종강의 기분을 즐겼다.

원광대 학생들의 단체 방문은 전병구 산경 대표와 김정배 교수의 시를 매개로 한 친분이 계기가 됐다. 전 대표는 평소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껴온 전 대표는 마침 개업한 음식점 공간을 활용해 숙식하며 즐길 것을 권유했다. 이에 김 교수가 종강기념 엠티를 준비하던 학생들에게 장소를 추천했고 흔쾌히 동의한 학생과 교수들이 단체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지고 있으며 얼마 전 시집 ‘기억의 못갖춘마디’를 출간한 강연호 시인도 참석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찬물내기 유원지와 강천산 등을 구경했다. 이해인(20) 시공간 회장은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며 교수님들과 친목도 돈독해졌다. 음식이 입에 잘 맞고 맛있어서 편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이곳에 온 학생과 교수는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문학에 대한 견해도 주고받았다. 이 회장은 또 “교수님들은 신입생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엠티에 같이 오시거나 선배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며 “학과 교수님들이 가벼운 얘기에도 뼈가 있는 말들을 많이 해주시니 허투루 못 넘기게 된다. 하루라도 인생을 더 살아온 분들이다 보니 배울 것도 많고 무게감이 있다. 연애나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되도록 후배의 고민을 풀어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안성덕 교수는 “이름 모를 산도 보고 찬물내기도 다녀오며 보니 무척 아늑하다. 순창고추장이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고향 같은 느낌이고 여기에 살아도 될 것 같다. 학생들과 다시 올 것”이라며 “문예창작학과에는 방학 중에도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이 많고 다른 학교 사범대에 다니다 글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입학한 학생도 있을 정도다. 인문학이 성해야 인간성이 확립된다”고 강조했다. 산경을 방문한 학생과 교수들은 이후에 엠티를 갈 때 다시 방문할 것이라며 오지 못한 다른 학생에게도 장소를 추천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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