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순창군부녀회, 농촌 일손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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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순창군부녀회, 농촌 일손 돕기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2.06.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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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향 ‘동계 매실’ · ‘인계 오디’에 홀딱 반했습니다”

▲ 재경순창군부녀회 40여명의 회원들이 동계와 인계를 찾아 일손 돕기 및 체험을 펼쳤다. 동계의 매실농장에 투입된 회원들은 싱그런 매실의 향에 취하고 고향의 정에 취해 매실 50여 상자를 수확했다.

재경순창군부녀회(회장 한희순) 11개 읍ㆍ면 부녀회 회장단 및 회원 40여명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3일, 동계와 인계를 차례로 찾아 일손 돕기 및 체험을 펼쳤다.

동계의 매실농장, 인계의 오디농원을 찾은 회원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부녀회는 매년 농번기철이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고향을 찾는다. 이날은 꼭두새벽 전세버스로 출발해 동계 장군목으로 향했다. 부녀회원, 군향우회 고윤석 기획부회장, 김광진 군청년회장 및 임원 일행은 전년도 체험 행사장이었던 ‘장군목가든(대표 양만주)’에 먼저 들러 양 대표 내외가 미리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최사차 동계면장으로부터 고향 농정의 근황을 들었다.

체험행사 준비를 꾸리기가 바쁘게 현장에서 합류한 류수열 군향우회 봉사부회장과 신렬호 전 순창읍향우회 총무부회장과 만난 일행은 바로 매실농원에 투입되었다. 불볕더위 속 한나절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린 부녀회원들은 매실 50여 상자라는 수확작업 성과도 올리고 전량 택배 편으로 주문을 마쳐 농가 수익에도 일조하는 등 뿌듯함과 흐뭇함을 함께 맛보았다.

이후 짧은 일정을 쪼개어 고향에서 발행하는 <열린순창> 신문사, 독거노인 돌봄 단체인 ‘재가노인복지센터’, ‘옥천요양원’을 방문하여 매달 정성으로 모은 후원금을 각각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상경하기 전 고추장민속마을에 들러 구경을 마친 회원들은 다디단 오디향이 물씬 풍기는 오디밭으로 걸음을 옮겼다.

인계면 용암마을에 소재한 오디복분자영농조합법인(대표 권오운) 오디농원에 도착한 회원들은 너도나도 오디를 직접 따 입에 넣고 서로 쳐다보며 웃느라 신이 났다. 양자봉 인계면장과 권 대표의 안내로 즐거운 체험을 마친 회원들은 달달한 오디향과 함께 고향의 뜨거운 정을 한껏 느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회원들은 떨어지지 않는 발을 버스에 딛으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부녀회원들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양병래 군향우회장은 전세버스를, 황만섭 명예회장, 박창권 수석부회장, 박봉자 회장, 최진 회장 등은 경비와 과일, 음료 등을 협찬했다.

한동락 동백고추장 대표는 고향을 방문한 회원 모두에게 고추장을 선물해 모두가 환영했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한희순 군부녀회장(65ㆍ순창읍 순화 출신)

작년에도 이상저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늦어져서 수확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도 매실 작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농가일손 돕기와 현장체험을 위해 여러 차례 현지와 소통한 끝에 어렵게 일정이 확정되어 고향에 와보니 안타까운 일들이 참 많군요. 오늘 우리 부녀회원들이 함께 매실농장에 직접 와서 땀 흘려 일하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고향이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큰 보람이고 행복이지요. 일상 바삐 살면서도 오늘 시간을 내주신 군청년회원과 부녀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고향과 향우회를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권오운 오디농장 대표(65ㆍ인계 용암)

오늘 이렇게 이곳 현지에서 직접 만나 뵙게 되어 너무나 반갑습니다. 양병래 회장께서 우리 인계오디복분자영농조합의 오디농원을 추천하고 여러분들이 방문해주시어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뽕나무는 뿌리, 가지, 열매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습니다. 특히 ‘오디’는 혈압을 안정시키고, 중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검붉은 색을 띠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노화 억제 효과가 토코페롤보다 7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디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뽕나무에 관한 궁금한 점은 전화 주십시오.(010-3682-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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