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응동회 정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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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응동회 정기모임
  • 황호숙 정주기자
  • 승인 2012.07.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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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단비와 함께 호계마을 출신 다 모였네~!

▲ 재경응동회 정기모임이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소재 애프터유 웨딩 뷔페홀에서 개최됐다.

인계 호계마을 출신 선ㆍ후배들의 모임 재경응동회(회장 임덕만)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소재 애프터유 웨딩 뷔페홀에서 정기모임을 가졌다.

이날 장맛비 속에도 꼭두새벽부터 고향을 출발한 최효식 호계마을 개발위원장과 진숙희 호계마을 부녀회장, 임덕락 부부와 마을 어르신들 그리고 재경 향우 80여명이 모임에 참석했다.

연일 계속된 30도의 불볕더위와 104년 만의 가뭄 끝에 그토록 기다리던 반가운 단비가 행사 시작 전부터 주룩주룩 내렸고 단비만큼이나 반가운 향우들 간 정겨운 인사 속에 그동안의 궁금한 소식들을 나누며 함께하는 모습이 진풍경이었다.

개회 팡파르가 울리는 가운데 최복식 총무는 “우리 응동회는 매년 6월에 정기모임을 갖는다”며 작년도 행사 내용과 분위기를 소개한 본보 <열린순창>에 게재했던 기사를 낭독했다.

또 “지난 1989년 호계향우회를 창립한 이래 초대 임관호 회장, 2대 변영섭 회장, 3대 임녹락 회장, 4대 변태수 회장, 5대 최창락 회장, 6대 임무현 회장으로 이어진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은 현 7대 임덕만 회장이 2008년 취임하면서 마을 행정명인 ‘호계’보다는 조상대대로 불려왔던 ‘응동마을’이 더 정겹고 향우회 활성화를 위해 ‘응동회’로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몸은 비록 서울에 있지만 마음은 늘 고향에 가 있다. 평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향우가족 여러분들께서 우리 호계마을과 응동향우회 발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공로가 크신 역대회장단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우리 모두가 보다 더 큰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임관호 초대회장은 “20여 년 전 우리 고향 호계마을은 150여 가구의 큰 동네였으며 객지에 나가 사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애ㆍ경사를 제대로 연락할 수가 없었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하며 “고향과 출향 향우들 간의 소식과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향우 모임이 절실하게 필요하여 창립하게 되었다”며 향우회 활성화를 당부했다.

최 개발위원장은 “가뭄 끝에 기다리던 단비가 내려 고향에는 지금 밤낮이 없이 바빠 향리 여러분들이 상경하지 못했다”며 “향우가족 여러분들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응동마을이 지금보다 더 잘살고 화목할 수 있도록 고향을 지키고 가꾸는 한 사람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중 막내격인 변선화(46)향우부터 변재기(90)어르신에 이르기까지 3대가 함께 모인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 근사한 뷔페식사까지 곁들여져 모두들 흥에 겨웠다. 맛깔나는 노랫가락에 푸짐한 경품 추첨까지 이어지자 참석한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특히 임용섭 향우는 올해도 광주에서 상경 참석하였으며 문식(747연합회장)향우는 식대 협찬금과 고향 마을잔치 비용으로 금일봉을 임래준(전 재경군청년회장)향우는 생활용품 기념 세트를, 임명환(풍성건설대표)향우는 기념타월을, 임인섭(한국미러영대표)향우는 화장품 세트를 각각 협찬하여 모임을 더욱 빛냈다.

● 임덕만 회장, 최복식ㆍ변명자 총무

지독한 가믐 끝에 단비가 내리고 있는 이 시간 이곳 행사장에는 호계마을 선ㆍ후배가 한데 모였습니다. 주룩주룩 쏟아지는 빗줄기가 마치 우리들을 축하라도 해주는 듯 참으로 감개가 무량합니다.

비록 가뭄으로 연일 고생하고 계시는 고향의 부모형제 여러분들 농번기에 일손 부족으로 더더욱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을 생각하는 자식들의 한 사람으로서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길 기원 드리며 인사 올립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정성을 다하여 고향과 향우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회장단 집행부 일동은 향우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 진숙희 호계마을 부녀회장(66ㆍ순창읍 출신)

고향은 지금 농사철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매년 6월 이맘때쯤이면 우리 호계마을 사람들만의 모임이기에 기다려지고 이렇게 와 만나보니 얼마나 기쁘고 반가운지 모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올해도 못 만나뵌 여러 향우님들이 계시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그나마 오늘 이렇게라도 건강한 선ㆍ후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월의 덧없음을 새삼 느낍니다.

지난 세월 고향을 닦고 가꾸며 지켜온 마을 부녀회장으로서 할 일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건강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몇 백 년을 사는 것도 아닌데 너도 나도 서로 돕고 격려하면서 오순도순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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