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初夏)를 그리다
상태바
초하(初夏)를 그리다
  • 정기애 기자
  • 승인 2012.07.11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 산림박물관에 열려

▲ ①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 펼쳐진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 ②힘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생명의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송필용 작가의 ‘흐르는 물처럼-생명의 순환’. ③활짝 열린 문 옆으로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 안내판이 놓여있다.

복흥면에 위치한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2일부터 ‘초하(初夏)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초입에 초여름 녹음의 생명력이 꿈틀대는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도립미술관 소장품 중 회화 6점, 한국화 5점으로 총 11점이 전시된다.

푸른 쪽빛과 옥빛으로 가득 차 맑고 신비로운 화면을 만들어낸 송필용 작가의 ‘흐르는 물처럼-생명의 순환’은 쪽빛과 옥빛의 물을 통해 생명의 기운을 예찬하고 있다.

송관엽 작가의 ‘옥정호의 여름’은 임실군에 있는 옥정호를 부드러우면서도 현장감이 생생하게 표현했으며, 류재현 작가의 ‘길 2008-XII’은 숲길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아름다운 색채로 새롭게 표현하고 있다.

수채물감이 지닌 투명성과 즉시성, 번짐 효과 등을 통해 수묵화를 연상하게 하는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박계성 작가의 ‘수평조율 99-1’은 거의 단색으로 처리된 화면과 농묵, 담채를 적절하게 병행하면서도 기하학적으로 해석해 놓은 단순한 수평구도에서 자연의 이미지를 추상화면으로 재구성한 느낌을 받게 한다. 

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은 지난 2009년부터 도민들에게 미술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ㆍ군의 문화공간에 미술관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순회전’을 열고 있다. 산림의 가치를 바로 알리고 군민들에게 휴식과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줄기 소나기처럼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을 가슴에 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도립미술관의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은 매달 소도시를 방문해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정읍시예술회관에서 ‘청산에 살어리랏다’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26일간 열리며 산림박물관 개장시간에 따라 매일 9시부터 18시까지(월요일 정기휴관) 관람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