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피해 ‘민달팽이’ 퇴치 위해 천적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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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피해 ‘민달팽이’ 퇴치 위해 천적 투입
  • 윤덕환 기자
  • 승인 2012.07.3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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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민달팽이 피해증상(왼쪽)과 천적인 아큐레이퍼응애(오른쪽)

농촌진흥청은 표고버섯을 갉아먹어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민달팽이를 방제하기 위해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토착천적인 아큐레이퍼응애(총채가시응애)의 효과와 이용법에 대해 제시했다.

우리군 버섯재배 농가에서 나오는 수확량은 2만 톤(t)에서 2만8천t 가량 수확되고 있으며 동계, 복흥, 구림에서 재배 되고 있다.

표고버섯 원목재배는 봄부터 가을까지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민달팽이는 방제가 까다롭고, 유인 미끼제 이외에는 적절한 방제법이 없어 해마다 20∼30% 이상의 피해를 받고 있다.

원목에서 재배하는 표고버섯에 민달팽이의 피해가 많은 것은 재배환경이 민달팽이가 서식하기 좋은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표고버섯 원목재배에서 발생해 피해를 주는 민달팽이는 산민달팽이가 대표적인데, 이는 13∼16cm의 대형 민달팽이로 표고버섯 갓을 갉아먹어 많게는 20% 이상 생산량을 감소시킨다.

산민달팽이는 5월∼10월에 걸쳐 발생하는데 알을 제외한 유체와 성체가 버섯의 갓을 갉아먹어 피해를 준다.

피해가 가장 많은 시기는 겨울 월동을 지내고 깨어난 5월로 관리가 소홀하거나 과도한 수분으로 바닥에 이끼가 많은 농가는 피해가 더욱더 많을 수 있다.

산민달팽이는 대형종이라 육안으로 관찰이 쉽기 때문에 발생초기에 토착천적인 아큐레이퍼응애를 14∼21일 간격으로 2회 처리하면 90% 이상 방제가 되기에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농가에서는 산민달팽이의 알, 유체, 성체 중 한 마리라도 관찰되면 660㎡ 당 아큐레이퍼응애 제품 1병을 원목이나 바닥에 흩어 뿌리면 된다.

만일 산민달팽이의 발생수가 제곱미터(㎡) 혹은 유인미끼제에 5마리가 넘게 발생한다면 660㎡(200평) 당 아큐레이퍼응애 1만 마리가 들어있는 1000ml 병제품 2병을 뿌리면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아큐레이퍼응애는 산민달팽이 외에도 표고버섯에 발생하는 버섯파리, 엽채류에 발생하는 민달팽이류, 총채벌레 번데기, 벼룩잎벌레 유충, 작은뿌리파리, 뿌리응애 등 다양한 해충에 적용할 수 있다.

아큐레이퍼응애를 이용한 기술은 민달팽이가 발생하는 어느 작물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국내에서 개발된 토착천적이어서 농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이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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