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를 낚고, ‘새벽’을 낚고, ‘세월’을 낚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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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를 낚고, ‘새벽’을 낚고, ‘세월’을 낚고…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2.07.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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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동호인 탐방 제6탄 [ 낚시 ]

▲ 통합체육회장배 낚시대회에 참가한 낚시연합회원들의 모습
▲ 대회 입상자에게 상품이 전달되고 있다.
▲ 조사회원들이 낚은 붕어들.
▲ 잡은 붕어를 다시 돌려보내는 모습.

한가로운 밤의 강가. 거리를 둔 채 각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여유롭게 사색을 즐기며 흔들리는 찌를 힘껏 들어 올리는 사람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 조사회다.

조사회는 30여 년 전 군내에서 낚시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만든 군 최초의 낚시 동호회로 유만수 초대회장부터 시작해 현재 김금일 회장까지 이르게 되었다.

조사회는 매년 3월초 돼지머리 등을 준비해 한해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회원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시조대회를 개최한다.

시조대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매달 한차례의 월례대회를 치르고 낚시연합회에 소속된 모든 동호회들이 참가하는 체육회장기대회와 낚시연합회장기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체육회장기대회의 1등 수상도 권덕원 회원이 차지했다. 또 10월에는 자연보호활동으로 낚시터를 돌아다니며 쓰레기 줍기, 잡초제거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금일 조사회장은 “자연보호활동을 하며 우리가 사용했던 낚시터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활동이다”며 “회원들 모두 평소에 낚시를 하고 머물렀던 자리는 각자 잘 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회원들은 월례대회와 연합회대회 외에는 그때그때 시간이 맞는 회원들이 모여 낚시를 다니고 있다. 조사회원들이 즐겨 찾는 낚시터로는 화탄양수장, 점촌양수장, 향가리 등으로 섬진강 줄기를 즐겨 찾는다.

낚시를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밤낚시를 즐겨 한다. 이는 붕어가 주로 낮보다 밤에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한 조사회원은 “낚시 자체도 재미있지만 회원들과 모여서 낚시를 가면 낚시도 즐기고 새벽에 모여서 끓여 먹는 라면맛이 예술이다”며 “갓 잡아 올린 물고기로 매운탕에 소주 한잔 곁들이면 천국이 따로 없다”고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또 다른 조사회원은 “회원들과 모여서 가는 낚시도 재미있고 즐겁지만 가끔 혼자서 가는 낚시도 해볼 만하다”며 “혼자 낚시를 가서 낚시대를 던져 놓고 조용히 사색을 하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복잡한 감정들도 사라진다”며 홀로 가는 낚시도 추천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모여가든 혼자서 가든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낚시에 흠뻑 빠진 조사회원들은 “낚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취미활동”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했다.

현재 조사회의 회원은 30여 명으로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낚시를 좋아하고 함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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