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나는 이렇게 배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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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는 이렇게 배워 알았다
  • 김용무 독자
  • 승인 2012.07.3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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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배워 알았다.

참다운 삶이란 망령됨을 돌이켜 진아(眞我)의 삶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생명의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영복을 누리게 됨을 나는 배워 알았다.

진리란 사실을 떠나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 실상(實相)을 떠나서 진리를 찾는다는 것은, 모래를 쪄서 밥을 지으려고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나의 생명이 귀하듯이 다른 생명도 귀하고 평등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더불어 사는 것이 최고의 귀한 삶이라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내가 누구로부터 지배받는 것을 싫어하듯이 /
누구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인생은 권력과 명예를 손에 쥐는 것이 아니라 /
참을 논하며 밝은 삶을 만들어 가는 친구가 /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나를 그 누구에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신 있는 삶이 정성스러운 삶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
나의 최선의 것이라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선악(善惡)은, 이것은 선이다 저것은 악이다 규정지어 말할 수 없는 것.
이는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유창하고 큰 목소리에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
온화하고 잔잔한 목소리에 힘이 더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과거는 과거에 있었던 것이지 지금 있는 것이 아니고,
미래는 미래에 있을 것이지 지금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순간순간만이 있을 뿐,
현재를 열심히 살면 과거는 아름답게 장식되고 /
미래는 보장되는 것임을 나는 배워 알았다.

아무리 좋은 법칙(法則)을 세워도 /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兩面)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우리의 삶은 만남의 인생이다.
하기에 서로의 만남이 오늘이 마지막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만남을 소중히 하며 상대에게 상처를 남기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하는 일이 엄청 가치 있는 일을 한다 해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자들이 /
진정한 스승이라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나 자신에게 채찍 할 권리는 있으나/
상대에게 채찍을 가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사랑이란 상대를 도구로 삼는 것이 아니라 /
내가 상대를 위하여 도구가 되 주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그를 사랑한다 할지라도 /
그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 붙들지 않아야 된다는 것도 나는 배워 알았다.
사랑을 가슴 가득 담고 있으면서도 드러내지 않고 /
속으로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음을 나는 배워 알았다.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 하여도 /
진정한 우정은 거리를 초월해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사랑도 이와 같다는 것을 또한 배워 알았다.

상대가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해서 /
나의 모든 것을 다해 그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나는 배워 알았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놓아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어떤 유혹이 나에게 온다 해도 /
바른 것을 외면하면 안 된다는 것을 나는 배워 알았다.

둘이 늘 같이 있는 것만이 사랑한다 할 수 없고,
떨어져 있다 해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
정직한 사람이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데서 앞선다는 것을…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
참으로 사랑한다는 것과 사랑 받는 것이 무엇임을 나는 배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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