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3곳, 태풍피해복구 ‘도움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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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 3곳, 태풍피해복구 ‘도움절실’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2.09.1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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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재정 탓에 자체복구 엄두도 못내
어려운 이웃들 감싸주는 따뜻한 ‘군정필요’

군내의 사회복지시설들이 열악한 재정 탓에 태풍피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내 곳곳에서 지난 14ㆍ15호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속 복구되고 있는 가운데, 군내 사회복지시설들 경우는 부족한 재정으로 복구에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군내에서 운영되는 사회복지시설은 총 32개소이고 이 중에서 생활형으로 운영되는 시설은 장애인복지시설 3개소. 노인복지시설 3개소, 아동복지시설 2개소로 총 8개소이다. 이 8개소의 생활형복지시설 중에서 금과 로뎀나무(장애인복지시설), 읍내 옥천요양원(노인복지시설), 읍내 푸른꿈그룹홈(아동복지시설)이 지난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자체적인 해결이 힘들어 복구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로뎀나무는 지붕전체가 날아가는 피해를 입어 복구비용이 3000만원에 이르며 옥천요양원은 지붕과 건물 내벽 판넬이 날아가 1500만원 가량이, 푸른꿈그룹홈의 경우 비용이 아직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비를 막기 위한 슬레이트들이 모두 날아가 복구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언급한 3개소의 복지시설들은 현재 비가 내리면 비가 건물 내부로 그대로 들어오는 상태로 로뎀나무의 경우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방에 까지 빗물이 흘러내리고 있어 복구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복지시설들이 생활인의 기초생활보장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3개소 모두 개인이 운영하는 복지시설이기 때문에 군에서의 지원은 없고 자체적으로 복구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재정적인 여유가 없어 답답함만을 호소하고 있다.

로뎀나무 관계자는 “생활하는 가족들의 기초생활보장금으로는 직원들 월급과 한 달 생활비로도 빠듯하다”며 “가족들이 생활하는 방 천정에서 빗물이 그대로 흘러내리고 있어 복구가 시급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 안타깝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옥천요양원 관계자는 “어느 복지시설이나 재정 상태는 비슷할 것 같다”며 “외벽이 날아가는 바람에 이동하는 어르신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겨울에 얼기라도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빨리 복구를 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방법이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군 복지시설담당은 “개인시설이든 법인시설이든 복구비용은 지원이 되지 않는다”며 “이 문제는 재난관리계에서 해야 할 일이며 현재로서는 복구에 관한 계획은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읍내에서 거주하는 한 주민은 “힘들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군에서 규정에 없다는 이유로 아무 도움도 주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기업유치다 발전사업이다 하기 전에 어렵게 생활하는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은 보장되도록 도움을 주는 군정이 제대로 된 군정인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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