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계마을은 그동안 주민들의 쉴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인근 노인당 또는 기전2마을회관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주민들에게는 마을회관 확보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이승옥(75) 노인회장은 개관 기념사에서 “부지매입 등 사업비가 많이 소요되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으나 2008년 군 조례가 개정돼 예산을 지원받아 주택을 매입하여 회관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석기(65) 이장은 “마을회관이 마련돼 주민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앞으로 회관이 따뜻한 믿음과 단합된 결속으로 마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뿌듯해 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우리 마을처럼 회관 부지가 없는 마을이 있다. 행정상 토지 구입비 지원은 안 되고 헌집을 사서 개축해야한다. 이 비용이 만만치 않다. 현실적으로 보면 이중으로 비용이 지불된다”며 현실적인 행정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개관식을 가진 남계마을회관은 208제곱미터(㎡, 62.92평)부지에 건축면적 70㎡(21.175평)규모로 지난 5월 기존 주택을 매입 총 사업비 6600만원(군 보조 6000만원, 자 부담 600만원)을 들여 개축했다.
75가구 187명이 거주하고 있는 남계마을은 1930년경 금산을 뒤에 두고 거울같이 맑은 시냇물이 남쪽으로 흘러가는 지형에 따라 남계라 개칭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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