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한 군민 설문조사를 지난 20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의견수렴을 받고 있다.

군은 각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세부분야에 대해 군민 의견을 받고 있다. 순창군 투자방향 중 집중투자분야 우선순위는 농업ㆍ축산, 지역경제 활성화, 군민복지 및 보건분야, 도로ㆍ교통 등 사회간접자본분야, 문화ㆍ체육ㆍ관광분야, 환경ㆍ산림분야, 장류ㆍ장수분야로 분류됐으며 각 분야별로 세부 질문이 더해진다. 질문은 총 12개 문항으로 만들어졌으며 군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반영해야 할 사업이나 의견은 별도로 작성할 수 있다.

군은 군정살림을 군민과 함께 편성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한다며 군민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나 설문기간이 6일이 지난 아직까지도 응답자가 12명에 그치는 등 표본이 턱없이 부족해 실제 정책에 설문 결과를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군은 지난 2009년부터 예산편성을 앞두고 설문조사를 진행해왔고 작년까지 매번 200~300명이 넘는 응답표본을 확보해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했다.

올해 설문 응답자가 이 같이 적은 것은 단 하루만 공지사항에 설문사실이 뜬 이후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설문에 참여하려면 열린광장을 누른 후 참여광장란에 있는 설문조사 항목에 접속하면 된다. 설문기간이 끝나기 전에 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하도록 알림창을 별도로 띄우는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

조남훈 기자 acced@openchang.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