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씨 주민자치대학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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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씨 주민자치대학서 강연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9.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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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이웃으로 감싸 안을 것 당부

하일(로버트 할리, 광주 외국인학교 이사장)씨가 군을 방문해 주민자치대학에서 강연했다.(사진)

30년 전 선교 활동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와 귀화까지 하게 된 하일 씨는 그동안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한국생활의 장단점을 소개하며 다문화가정에 대해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국인 아내와 살고 있는 그는 다문화가족의 애환을 자세히 알려주며 아직도 고향에 대한 향수를 갖고 살아간다고 밝혔다.

하씨는 “다문화가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말이 안 통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결혼초기에 아내가 영어를 잘하는데도 말이 안 통해 고생했다. 한국말을 배우지 못하고 한국에 오는 다문화여성이 많으며 2세 교육에서는 따돌림이 우려되고 부부간의 나이차가 많다보니 문화와 세대 차이도 난다. 한국에서 30년 동안 살아온 나조차 아직 고향음식이 그립다. 외로움도 클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을 우리의 이웃으로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씨는 자신이 겪은 문화충돌의 예로 인사와 쳐다보기, ‘형, 언니, 동생’ 등의 호칭, 화장실문화, 나이를 물어보는 습성, 술 문화 등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나이에 따라 형, 언니, 동생이 가려져 만나면 대뜸 나이부터 물어본다. 외국에서는 나이를 묻는 것을 굉장히 큰 실례로 여기고 나이차에 상관없이 그냥 친구로 지내는 일이 보통이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차이를 인정하고 한국인처럼 사는 것과 비슷한 점 구하기 등을 제시했다. 또 한국어와 외국어교육, 문화ㆍ사회교육, 요리교육이 필요하며 친구가 되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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