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장류 그림 그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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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장류 그림 그리기 대회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2.11.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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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끝에서 태어나는 장독대


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 마련된 작은 잔디밭과 정자에 쪼그려 앉은 어린이들이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흰 도화지를 앞에 둔 채.

지난 2일 오전 10시, 어린이 장류 그림 그리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제7회 순창장류축제장을 찾은 학생들은 이슬이 내려앉은 잔디 위에 돗자리를 펴고 앉았다. 순창의 장류를 홍보하고 어린이들이 장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교육지원청(교육장 유현상)주최로 마련된 이날 대회에는 군내 유치원생 13명, 초등학생 175명과 외부에서 축제를 맞아 부모님과 함께 군을 찾은 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장류사업소 부근 잔디밭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학생들은 색색의 물감과 크레파스로 민속마을, 장독대, 고추장, 메주 등을 그려냈다.

대회는 접수 및 안내 천막에서 제공하는 도화지에 작품을 그려 종료 시간에 맞춰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야외에 마련한 장소였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고 아침 시간이라 조금 쌀쌀했지만 해가 떠 진행이 순조로웠다. 위쪽 정자에 자리 잡고 앉은 쌍치초 학생들은 “아홉시에 출발해서 왔는데 무얼 그려야 할지 고민중”이라며 턱을 괴고 엎드려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몰린 관광객 및 군민이 많아 늦게 대회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울상을 지었다. 한 지도교사는 “미리 공지는 받았지만 장소가 외진 탓에 찾느라 애를 먹었다”면서 “안내하는 분이 너무 불친절해서 기분이 나빴다. 나는 순창 사는 주민이라 그래도 이해하지만 외지에서 오는 사람은 그런 대접 받았다간 다신 축제를 찾지 않을 것”이라는 쓴 소리를 전했다.

한편 대회를 위해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에서 250만원의 행사비를 지원, 참가 어린이들에게 간식과 선물을 제공했다. 이번 그리기 대회 결과는 심사를 거쳐 이번주 내로 각 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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