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지 않는 시인, 박달재(구림 통안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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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들지 않는 시인, 박달재(구림 통안 출신)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2.12.1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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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전남문학상 수상

철들지 않는 시인 박달재 향우(70ㆍ구림 통안 출신ㆍ사진)가 2012 전남문학상을 수상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소녀 같은 서정적인 시, 대중적인 작품을 쓴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박달재 시인은 그동안 5권의 시집을 발간할 만큼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왔고 문단 기여도 및 인지도가 높으며 뛰어난 작품성을 평가받아 이번 2012 전남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구림면 통안리에서 태어나 구림국민학교를 다니다 율북초ㆍ순창중ㆍ순창농고(현 제일고)를 졸업하고 현재는 전남 목포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는 그는 86년도부터 국방일보(전우신문) 및 향토방위지에 국군장병을 위한 시를 발표하며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조병화 선생의 추천으로 문예비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며 발길 나그네, 파도는 가슴을 설레게 한다, 늘 이렇듯 먼 훗날에, 사랑은 미완성, 철들지 않는 시인 등 총 5권의 시집을 냈다.
이처럼 박 시인은 활발한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등 일흔이라는 나이에 맞지 않게 젊은 인생, 바쁜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는 코리아핸즈(대한민국 사회봉사단), 남도친구들(전문지식 봉사단) 등의 모임에서 활동하며 봉사를 실천하고 목포 자연사박물관 및 도자기박물관 등에서 목포 문화원 해설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그 때마다의 감정을 시로 표현하고 있다.
농고 재학시절, 교지 옥천 4호의 편집부장을 맡을 만큼 학창시절부터 문학과 인연이 깊었던 그는 “아무도 몰래 밤사이 내려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눈처럼 내 작품들도 소리 없이 사람들에게 전해져 읽는 이의 마음을 하얗게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금처럼 철들지 않는 시인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로 준 상인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에 이어 “좀 전에 내가 지은 시인데 한번 들어볼래요? 이른 아침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 눈밭…”하고선 직접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소녀 감성을 가진 철들지 않는 시인’ 박달재 향우는 오는 2013년 6월 발간할 예정인 여섯 번째 시집을 준비 중이다.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가녀린 소녀감성을 동시에 표현하는 그의 작품이 모여 탄생할 여섯 번째 시집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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