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복동지회 정기총회
한국전쟁 당시 빼앗긴 고향을 되찾은 역전의 용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사진) 지난 17일 수복동지회(회장 윤영호) 정기총회가 복흥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수복동지회 회원들은 한국전쟁에 참전 했던 복흥ㆍ쌍치면 지역의 주민으로 구 성됐으며 인민군의 남하로 일시 점령당 했던 복흥면 지역을 전투를 통해 되찾 았다. 이들은 1차 수복을 거둔 날을 기 념해 매년 12월16일에 총회를 열어왔고 올해는 하루 늦춰졌다. 윤영호 회장은 “수복일 행사일이 연기됐지만 회원들이 집에서 근신하다 나와 줘서 고맙다”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생했던 지난날에 자부심을 갖고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덧 백발이 무성한 70~80대 노인 이 된 회원들은 모든 건물이 불에 탈 정도로 피로 물든 지역을 일궈오며 전 쟁의 아픔을 치유해왔다. 그러나 회원 이 모두 고령자가 되면서 매년 두세 명 의 회원이 세상을 뜨고 있으며 현재는 약 30명이 교류하고 있다.
수복동지회원들은 이날 결산보고를 마 친 후 충혼탑을 방문해 먼저 간 전우들 의 명복을 빌었다. 또 내년에는 아끼고 남은 예산을 이용해 선진지견학을 가기 로 했다. 최영일 의장은 “목숨 걸고 지 역의 수복을 위해 노력한 어르신들은 마 땅히 대우받아야 한다. 그래서 수복동지 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 소액이나마 생활 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위대함을 잘 알 고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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