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덕면 메타세쿼이아 길 접근성 위한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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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덕면 메타세쿼이아 길 접근성 위한 대책 필요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12.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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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근성을 위한 산책로 조성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팔덕면 메타세쿼이아 길.
군내 대표 명소 가운데 하나인 팔덕면 메타세쿼이아 길 주변을 정돈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순창읍에서 강천산 방향으로 가는 거의 모든 차량이 통행하는 주 도로 중 일부 구간에 조성됐다. 이 구간은 나무가 크고 길이 트여있어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으며 사진 찍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사람들이 매번 다니면서도 내리지 못한 명소 중 하나다.

이 구간에서 사진을 찍기가 불편한 것은 갓길 등 정차가 가능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구간 중간에 있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는 푯말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잠시나마 길가에 차를 정차해야 하지만 편도 1차선으로 되어있고 통행량이 상당히 많아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나무에 막혀 길을 넓힐 수도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지나가며 보거나 찬물내기 유원지에서 바라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잠시 머물러가는 휴식공간이자 관광명소로 거듭나려면 이 구간에 대한 차량통행을 막고 찬물내기 유원지 방향으로 다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구룡가든 입구의 다리를 이설하고 도로선형을 조금만 바꾸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팔덕면에서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메타세쿼이아 길 주변을 손 볼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진상진 팔덕면장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와 산 경계에 못 쓰는 땅이 있고 길 주변에 어느 문중 산소가 있다. 진입로에 작지만 공간이 있어 주차장으로 이용하면 어떻겠냐고 문중에 물으니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왔다”며 “구간 양방향으로 산책로를 깔고 간이화장실과 벤치 등을 놓아 주민과 관광객들이 걷다 쉴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산책로 주변 산에는 다양한 야생화를 심고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심어진 구간에 한해 차량통행을 막으면 적은 돈으로도 제 기능을 다하는 충분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나무를 손대지 않고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까지 비교적 짧은 시간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언제쯤 접근성이 좋아질 지 안팎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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