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사전예방과 응급복구활동에 노고가 많은 지역자율방재단을 위해 세워놓은 체육대회 예산 1000만원을 지난해 12월 군의회 제3회 추경예산심사에서 태풍과 폭설시 도복목을 절단할 수 있는 대형 기계톱을 구입하는 예산으로 변경한 것.
지난 여름 태풍으로 인해 가로수와 정자나무 등 거목들이 쓰러졌으나 보유하고 있는 소형 기계톱으로는 능률성이 없고, 또 작업시에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향후 작업현장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이같은 결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설기호 단장은 “재난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 주민을 생각하고 방재활동의 효율성을 위해 예정됐던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당초 배정된 예산으로 기계톱을 구입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대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군 방재단은 610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1년 동안 11개 읍·면에서 재난 방재활동 등을 65회 실시했으며 사회봉사단체에서 행사성 경비를 삭감해 재난시 예방활동 장비 구입에 활용키로 한 것은 타 단체에 귀감이 되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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