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 “민원이 접수돼야 설치 가능” … 주민 “앉아서 민원 들어오기만 기다리나”
공설운동장 앞부터 백산교차로까지의 장류로에 가로등이 하나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주민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통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 구간은 사고가 많은 지역으로 ‘교통하고 잦은 곳’이라는 표지판까지 부착되어 있지만 가로등이 하나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차량이나 도보로 도로를 이용하는 일부 주민들의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읍내 한 주민은 “사정상 이 도로를 밤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날 때마다 가로등이 전혀 없어 위험하다”며 “차량 라이트가 있다지만 길가에 어두운 옷을 입은 사람이라도 지나가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행자 입장에서도 가로등 하나 없이 이 길을 걷다 사고라도 발생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라며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면 사고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대책도 같이 마련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백산마을의 한 주민은 “백산마을 사람뿐 아니라 다른 마을 사람들도 많이 걸어 다니고 있는데 밤이면 사람이 잘 눈에 띄지 않아 위험하고 실제로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가로등 설치는 각 읍ㆍ면으로부터 설치 접수를 받아 우선순위를 정해 설치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그 지역에서 직접적인 민원이나 접수를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이는 민원이 접수되지 않으면 설치할 계획이 없으며 주민들은 앞으로도 위험을 감수해야하거나 민원을 접수해 우선순위에 따라 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주민은 이에 대해 “앉아서 들어오는 민원만 처리하는 것이 행정의 자세이냐”며 “공무원 스스로도 돌아다니며 주민들이 불편하거나 위험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개선하려는 의지 정도는 보여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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