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지구 보도설치공사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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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지구 보도설치공사 난장판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3.03.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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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불감증 언제나 치유될까…보행차량 사고 위험

국도 27호선 장덕지구 보도설치 공사 현장에 교통안전을 비롯한 각종 표지판이 널브러져 있으며 수십 년 된 가로수(벚꽃나무)가 베어져 사라지고 안전시설물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과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또한, 공사구간 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가에서는 농사준비를 위해 이곳을 자주 왕래하는데 공사 시 안전요원(신호수)도 없이 작업을 하는가 하면 공사 구간 내에 쌓여있는 자재들로 인해 위험을 감수해야 함에도 감독기관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불만 섞인 지적이다.
문제가 제기된 순창나들목(IC) 부근 신한국관(순창읍 가남 소재) 앞에서 동명회관(순창읍 남계리 소재) 사이 구간의 경우 본보에서도 ‘나도 한 컷-맑은 하늘 청정순창 부끄럽게 하는 불법 적체’<본보 2013년 1월 31일자 22면 보도> 제하의 보도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지역 주민들은 “교통안전표지판 등 재활용이 가능하게 보이는 안전시설물과 각종 표지판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수십 년 된 가로수가 토막난 채 흉기처럼 솟은 뿌리로 인한 2차 사고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방치하고 있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며 “이로써 감독기관은 물론 감리를 맡은 회사도 형식적인 관리감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역주민들의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웃들과 함께 이른 아침(새벽)이면 삼삼오오 모여 운동 삼아 이 길을 걷는다는 김 모씨(67ㆍ순창읍 남계리)는 “군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교통사고로부터 군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도시미관도 좋게 하는 의미에서 하는 공사인만큼 다소간의 불편은 감내 해야 된다”고 강조 한 후 “순창을 고향으로 둔 혹은 우리나라 국적의 제일동포들의 마음과 정성이 함께하여 심은 나무를 무슨 연유로 베어냈는지 알 수 없다. 공사구간에는 구별도 어려운 것(PE드럼, 나박콘)들을 듬성듬성 설치해놓고, 할 일(규정대로) 다 하면서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감독기관 관계자는 “공사착공 이전에 가로수 이설을 요청했으나, 군에서 예산이 없으므로 가로수 이설에는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가로수를 그대로 두고 공사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 했다”고 말했다. 또, 감리단 관계자는 “예산이 풍족한 상황에서 공사 진행이 이뤄져야 하나 그렇지 않은 상황이어서 설계 변경 전에는 안전시설비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보도설치 공사 이전 착공 회사 측으로부터 가로수 전체에 대한 이설 요청이 들어왔으나, 여러 가지 연유로 이설에 어려움이 있어 1차적으로 가지치기를 실시했다. 이후 현장 협의를 통해서 착공 회사는 8주 이설 요청이 있었으나, 가로수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수형이 좋지 않고 재생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3주 만을 제거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도 27호선 순창장덕지구 등 2개소 보도설치 공사는 1.3킬로미터(km) 구간에 돌 쌓기ㆍ콘크리트ㆍ탄성소재 등을 입히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착공하여 오는 4월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1억 90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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