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달리는 순창고 육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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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달리는 순창고 육상부
  • 윤효상 기자
  • 승인 2013.04.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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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대회 참가…김무연 선수 구간 ‘5위’ 성적

미래 마라토너를 꿈꾸는 중ㆍ고등학생들의 마라톤 대회인 ‘제29회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대회 및 제8회 코오롱스포츠 중학교 구간마라톤대회’에 순창고등학교(교장 강희구) 육상부 학생들이 도전했다.(사진)
지난달 30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마라톤 공인코스로 마라토너를 꿈꾸는 청소년들은 화사한 벚꽃길 42.195킬로미터(km)를 달렸다. 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 조선일보, 한국방송(KBS), 코오롱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등이 후원했으며 대회 당일 오전 9시 20분부터 KBS 1티브이(TV)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이날 고교 구간 마라톤에 첫 출전한 순창고 육상부 학생들은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제3구간에서 5위의 성적을 거둔 김무연(16) 선수는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꿈이 있다. 지금의 아쉬운 마음을 기억하고 다음엔 꼭 우승하고 싶다. 특히 최홍석 감독님과 박호성 코치님께 감사하다. 이 두분과 열심히 운동하면 이봉주 선수처럼 될 수 있다. 꼭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순창고 육상부는 ‘공부하는 육상부’라고 정평이 나 있다. 대부분 운동부 학생들은 훈련 때문에 수업에 빠지는 일이 잦지만 순창고 육상부 학생들은 학교의 모든 정규수업을 마친 뒤 훈련을 시작한다. 훈련 때문에 학교 수업을 빠지는 일이 전혀 없다. 선수들이 다양한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공부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최홍석(40ㆍ순창고 교사)감독은 “모든 운동선수들이 최소한의 교육을 받고 ‘생각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마라톤도 작전이 필요하고 뛰는 선수 숨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무조건 뛰는 게 아니라 생각하면서 뛰는 선수들이 많으면 과거 황영조ㆍ이봉주 선수 같은 훌륭한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순창고를 포함한 남녀 30개 고교팀 선수들은 한국 마라톤 부활을 가치로 내걸고 선전했다. 벚꽃 만발한 구간을 달리며 학생들은 “힘들었지만 무언가 이룬 느낌이다”, “다음엔 꼭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등의 소감을 이야기하며 꿈을 향한 달림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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