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 이설 수개월째 답보…공동체이익 외면 비난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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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케이블 이설 수개월째 답보…공동체이익 외면 비난여론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3.04.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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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이전, 남겨진 전신주 흉물 전락, 군-통신사 줄다리기…지역 주민들 따가운 눈총

▲ 늘어진 광케이블이 마치 육중한 이불빨래를 못 이겨 쳐져 있는 빨래 줄처럼 불안해 보인다.
군이 농업기술센터 이전을 위해 신축공사 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지장전주 이설공사와 관련 광케이블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수개월 째 방치되고 있어 도시미관을 헤침은 물론 농사준비가 한창인 요즘 농가에도 번거로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는 여론이다.
농업기술센터 이전을 위한 신축 공사가 지난 2008년 착공되어 원활한 행정업무 추진을 위해 2011년 12월 입주를 마쳤음에도 4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가 사용하고 있는 광케이블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자칫하면 이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 이다.
이는 광케이블을 이용하여 21세기 최첨단의 과학문명을 안방에서 누릴 수 있는 컴퓨터를 활용한 혜택과 다양한 방송 채널 선택권은 물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 습득의 기회를 일정기간 누릴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에 심각성이 대두된다 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불경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농ㆍ특산물 판매 등이 현장 판매 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의 통신마비는 지역공동체 농가소득에도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관련기관인 농업기술센터와 한국전력 그리고 통신사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행정의 무기력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역 공동체의 평가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장전주 이설공사가 추진되고 있을 당시 통신사 관계자로부터 이설비용이 1억 정도 예상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바 있다. 이설비용이 과다하다는 판단 하에 합의점을 찾기 위해 관련 법규를 찾는 과정에서 통신사별 이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산출근거와 함께 제시할 것을 요구 했으나 1개사만이 제시했다”고 밝히며 “그 이후 간담회도 가졌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력 관계자는 “지장전주 이설 관련 광케이블에 대한 처리는 본 회사에서 각 통신회사에 통보하여 각 통신사가 직접 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광케이블 이설에 관련된 상황은 통신사와 군청과의 관계이지 한전에서 간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 통신사 관계자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설비의 이전 등에 관련된 사항은 방해 제거에 필요한 조치의 원인을 제공한 자가 부담한다고 규정돼 있다. 전신주 이설은 농업기술센터 신축에 따른 진입로 갓길 개설사항 이므로 군이 이설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주중 농업기술센터를 방문 합의점을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관계기관 사이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진행될 ‘순창농업기술센터 신축 지장전주 이설 공사’에 따른 귀추에 지역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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