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잔디 갈아엎고 인조잔디 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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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잔디 갈아엎고 인조잔디 깔아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3.04.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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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들인 천연 잔디, 혈세 낭비 지적

▲ 1억여원 들여 천연잔디구장으로 조성된 생활체육운동장(제일고 옆)이 인조잔디로 교체되고 있다.
군이 2003년 천연잔디구장으로 조성한 생활체육운동장을 인조잔디로 교체하는 것에 대해 혈세낭비는 물론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여론이 높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생활체육동호인은 물론 지역 공동체 주민들도 1년 내내 사계절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천연구장 특성상 날씨와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고 해를 거듭할수록 지면이 고르지 못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많은 문제가 제기돼 왔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국ㆍ도비 2억원 등 5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해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축구와 야구 등 체육활동을 취미 삼아 즐기며 생활체육운동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ㅅ 씨(41)는 “예전 선배들에 비해 풍족하고 여유있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이용하고 있는 생활체육구장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조구장으로의 전면 교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의 단면인 것 같다”며 “천연잔디로 조성하여 6년도 안된 구장을 전면 인조잔디로 교체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특히 인조잔디는 운동 중 넘어지거나 쓸리게 되면 화상을 입고, 생육자체가 안돼 자주 세척을 해줘야하는 관리상의 불편함도 있다”고 지적하며 웰빙 시대에 맞지 않은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인조잔디는 천연잔디에 비해 열전도도 높기 때문에 경기장 이용 시에 스프링 쿨러로 그라운드 표면의 온도를 낮춰야 하는 등 유지비용이 크게 차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인체에도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인조잔디로의 교체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는 반응이다.
한편, 생활체육운동장은 지난 2003년 읍내 남계리 소재 1만6000평방미터 규모에 야구ㆍ축구 겸용 구장과 관람석 등을 갖췄으며, 운동장 기반조성 사업에 1억59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천연잔디 식재(보식)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1억 여원을 투입했으며, 야구장 조성과 트랙설치 및 다목적 운동장조성을 위해 3억5000여만원을 2009년에 투자한 것으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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