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문화원, 옥천고을 대취타 개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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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문화원, 옥천고을 대취타 개강식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3.05.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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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악기에 ‘기대 반, 걱정 반’

‘취타와 세악을 갖춘 대규모의 군악. 징, 자바라, 장구, 용고와 나각, 나발, 태평소 따위로 편성되며 주로 진문(진영으로 드나드는 문)을 크게 여닫을 때, 군대가 행진하거나 개선할 때, 능행에 임금이 성문을 나갈 때에 취주하였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대취타’를 정의하는 말이다.
옥천고을 대취타가 첫 선을 보였다. 아직 악기 하나 다루지 못하는 그들이지만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온 고을 사람에게 임금님 행차를 알렸던 대취타를 배우기 위한 군민들이 문화원(원장 김기곤)에 모였다.(사진)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순창문화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순창군이 후원하는 ‘옥천고을 대취타 어르신문화학교’는 문화가 있는 삶, 행복한 인생 2막을 주제로 오는 11월 14일까지 순창문화원 쉼터에서 열리는 강좌다. 문화원에서는 지난 20일, 30여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을 갖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강식은 6개월 동안 대취타를 가르치게 될 강사 및 악기에 대한 소개와 저녁 식사로 채워졌다. 김기곤 문화원장은 “여러분, 오늘 이렇게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겠지요? 넘한테 지지 않는 옥천고을 취타대 한 번 이어가 봅시다”라며 수강생들을 환영했다. 이어 강희섭 강사의 대취타 구성 악기 및 제식 소개가 있었다. 태평소, 나각, 나발 등 쉽게 볼 수 없던 악기들에 수강생들은 “선생님~ 연주하는 모습 한 번만 보여주세요”라며 성원했다. 못 이긴 척 태평소로 연주한 아리랑 가락에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이날 한 수강생은 “초짜들이 모였지만 열심히 안 빠지고 연습하면 올해 장류축제에는 우리 옥천고을 대취타가 선보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강희섭 강사는 “그럼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여러분이 열정을 갖고 열심히 배운다면 올해 장류축제에 다른 곳에서 섭외한 대취타가 아닌 우리 옥천고을 대취타를 선보일 수 있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첫 발을 뗀 ‘옥천고을 대취타’의 길고도 짧은 6개월 동안 어떤 변화를 거듭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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