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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취재를 위해 찾은 인계초등학교. 행사가 시작된 지 15분 정도가 됐을까. 조용히 동화책 읽는 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동화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가 이어졌다. 아직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이라 아이들 표정도 무뚝뚝하고 찍을 만한 사진이 없어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어디서 "푸우우"하는 소리가 들렸다. 전교생 50명도 안 되는 작은 학교이기에 아이들 하나하나가 눈에 잘 띄는데 어쩜! 이 귀염둥이 꼬마가 단잠을 자고 있다. 이 때다 싶어 카메라를 들이대도 이미 깊은 잠에 빠져 업어가도 모를 판. 정적이 흐르던 강당에 그 때부터 "킥킥킥"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야! 일어나아! 너 사진찍혔어! 큭큭"하며 흔들어 깨우는 옆 친구덕에 그제야 부스스 눈을 떴다. 모두에게 웃음 준 친구, 다음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