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강이 뒤집어질 정도로 소변줄기가 강해진다는 효능을 가진 복분자딸기가 드디어 수확을 시작했다. 옹골지게 익은 알맹이가 절로 손을 끌어당길 만큼 탐스러운 순창의 복분자딸기는 오는 7월까지 수확이 이어질 전망이다.
흔히 복분자라고 말하지만 복분자는 덜 익은 복분자딸기를 말린 한약재를 이를 때 쓰는 말이고 생과를 이르는 것은 ‘복분자딸기’라고 한다.
지난 12일 아침, 지난 밤부터 비가 내려 오랜만에 논밭이 한산한 가운데 김형영(56ㆍ풍산 하죽)씨의 복분자 하우스 안에서는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새어 나왔다. 김 씨는 “작년보다 당도가 훨씬 높다. 올해는 까실까실한 까끄라기도 하나 없어 따는 족족 깨끗하고 예쁜 게 보기도 좋다”고 말했다.(사진)
복분자딸기는 잘 알려진 정력 강화의 효능과 더불어 간ㆍ신장ㆍ시력 기능 강화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특히 피를 맑게 해 빈혈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주로 술을 담거나 액기스로 마시기도 하지만 제철에 수확한 생과를 그대로 먹거나 우유나 요구르트에 갈아 마시는 것도 좋고 잼을 만들어 먹어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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