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환 씨, 모교 순창고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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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환 씨, 모교 순창고서 강연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3.08.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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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캠프 참여 … ‘책 속에 잠든 너를 깨우다’ 주제

설정환(44ㆍ금과 동전 출신) 시인이 모교인 순창고등학교(교장 강희구)를 찾아 강연을 펼쳤다. 지난 2일 순창고는 ‘폭풍 순창고, 책 속에 잠든 너를 깨우다’를 주제로 독서캠프를 마련해 시인과의 만남 시간에 설정환 시인을 초청했다. 이날 설 시인은 ‘시인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주제로 한 강연을 후배들 앞에서 펼쳤다.
설 시인은 강연에서 문학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아버지 대신 말하고 아버지 대신 쓰겠다는 다짐이었다”며 “농촌지역인 순창과 순창사람들의 삶을 문학예술로써 표현하고자 했다. 그래서 지금도 고향이 부르면 주저 없이 언제든지 순창을 찾는다”고 밝혔다.
또한, “시집 ‘나 걸어가고 있다’에 등장하는 무대와 창작적 에너지의 대부분은 고향 순창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시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몸과 정신적 뿌리를 되찾기에 가장 적합한 예술이다”고 강조했으며 “순창 고유의 향토색과 인문학적 자산은 우리 세대에서 가장 가치 있게 조명되고 창조되어야 할 가치 있는 유산이다. 자신이 서 있는 공간과 일상 속의 철학을 포기하는 것은 젊은이들이 할 일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독서캠프를 주관하고 있는 신상복 교사는 “입시 때문에 학생들의 삶이 인간 본래의 모습마저도 잃어버리게 한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잃는 것이다”며 “폭넓은 독서와 시인 소설가 등 문학예술인과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잠깐이라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독서캠프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서캠프는 설 시인의 첫 시집 ‘나 걸어가고 있다’의 사전 독서활동을 바탕으로 시에 담긴 시인의 철학과 창작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전개됐다.
한편, 설 시인은 금과면 동전 출신으로 시 전문지 ‘시와 사람’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나 걸어가고 있다’ㆍ에세이 ‘파리, 날다’ㆍ‘아이와 함께 웃는 교사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 등을 출간했다. 현재는 환경단체인 에코미래센터 상임이사로 시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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