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버들향우회(회장 서홍기)가 지난 18일 하계야유회를 다녀왔다.(사진)
이날 모인 유등면 버들(유촌ㆍ유천ㆍ책암) 출신 선ㆍ후배 40여명은 전세버스를 이용해 경기도 남양주시 다래산장가든(팔현계곡)으로 향했다.
버스는 광복절부터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를 즐기려는 막바지 휴가차량들로 가다서기를 반복하며 장현리와 진건면을 경유해 오남리를 지나 저수지에 진입했다. 그동안 차내는 모처럼만에 야유회를 떠나는 설레는 분위기였다.
오남리 저수지 둑길에 접어드니 벌써 여기저기 피서인파들로 북적였고 서광용 총무의 안내로 목적지인 다래산장가든 개울가에 예약된 자리에 도착했다.
약 2시간여 산행 겸 산책을 마친 향우들은 서울 근교에 이토록 근사한 야유회 장소가 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을 만큼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공기도 맑다며 탄성을 질렀다. 계곡 주변 산을 빼곡하게 채운 나무숲과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할 만큼 흐르는 물속에 발을 담그면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적셔주는 상쾌함 등 잠깐이나마 피로를 식히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라고 흡족해했다.
조기근 고문의 건배 제의에 따라 우렁찬 제창소리가 산장 계곡에 울려 퍼지며 하계야유회 개회가 시작됐고 서광용 총무의 사회로 진행됐다.
서홍기 향우회장은 “첫째도 건강이고 둘째도 건강으로 고향에 계신 부모ㆍ형제 그리고 친지들께도 안부 전해드리고 서로 격려와 성원으로 소통하며 함께하자”면서 “앞으로도 회장으로서 향우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여 순창군에서 제일가는 버들향우회로 만들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인사했다.
여름 보양식으로 오찬을 곁들인 소주 한 잔에 끈끈한 고향의 정을 담아 서영근 원로고문으로부터 참석자 중 제일 후배격인 서한주 청년향우까지 30년 차이의 고향 선ㆍ후배가 만나 격이 없이 편안하게 함께했다.
특히 서경섭 향우는 시원한 물회 70인 분을 특별히 준비했고 오붓한 가족적 분위기 넘치는 뜻 깊은 자리는 해질 무렵까지 한참 동안이나 지난 회포를 풀고 또 풀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원로 서영근 고문을 비롯한 서태풍ㆍ조기근ㆍ장영식ㆍ서현종ㆍ채기삭ㆍ서형근ㆍ서귀식 고문, 서홍기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집행부 향우가족 40여 명과 김정길 향우 부부와 김태수 향우는 제철과일 3상자를 직접 가져와 함께했다.
회원들은 향우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기념타월과 서한효 향우가 마련한 남성 가죽지갑 30개 세트, 서학종 유등향우회장이 준비한 등산용 백 40개 세트 등 푸짐한 선물을 한 아름씩 안고 신나는 하계야유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