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협의회원 30여명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동안 유등 학촌마을 앞 부터 유등면소재지 다리까지 하천 주변의 가시박 제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외래종인 가시박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전국에 널리 퍼져있으며 가시박이 뿌리를 내린 곳은 멍석처럼 줄기를 뻗어 주변의 모든 식물을 질식케 하여 생육을 방해한다. 또 오각형의 넓은 잎이 다른 식물들의 광합성을 차단한다. ‘식물계 황소개구리’로 불리는 가시박을 환경부는 지난 2009년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로 공식지정 했다.
임형호 협의회장은 “가시박이 이대로 계속 퍼진다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던 풀들이 사라지고 가시박 세상이 될 것이다”며 “자연보호회원들만의 노력으로 가시박을 모두 제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유등면민은 물론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가시박 박멸에 힘을 합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시박> 북아메리카 원산지이고 1980년대 수입된 외래식물이다. 병충해에 강해 오이나 호박 등 채소의 접붙이용으로 수입되었다가 확산되었다.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이 좋아 넓은 면적을 뒤덮으며 자란다. 큰 나무까지 뒤덮으며 자라 다른 식물이 햇빛을 받을 수 없게 하여 말라 죽게 한다. 가시박 자체에서 타 식물을 고사되게 하는 물질이 분비돼 주변의 다른 식물들이 살 수 없게 만든다. 2009년 6월 환경부에서 생태계교란 유해식물로 지정, 퇴치작업을 벌이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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