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77) 내 몸과 운명을 바꿔줄 생존독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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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77) 내 몸과 운명을 바꿔줄 생존독서가 필요하다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3.09.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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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유길문, 김승연 저. 「지금 당장 도서관으로 가라」

일만 하고 사는 사람은 성실하게 살아가기는 하지만 답답함을 준다. 남다른 부지런으로 이제 살만 하니까 덜컥 몸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욱 그렇다. 걷고 뛰고 자전거 타고 자신에 맞는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곁들이며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여유가 있고 활력이 넘치니 멋져 보인다. 아침안개를 내리고 밤샘 풀벌레 노래공연장이 정리되고 나면 드러나는 멋진 가을 하늘처럼 그들은 아마도 즐겁고 여유를 가질 줄 아는 사람들이다.
독서의 계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잘 알려진 구호가 지금 필요하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걷기 운동 중인 키 크신 분의 다리를 보며 사람 인(人)자가 몸과 마음(육신과 정신)이 기대어 이루어진 글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불현듯 이어졌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구호에 대한 의무감과 몸과 마음이 기대어 이루어진 것이 사람(人)이라는 뜻밖의 깨달음으로 내려진 결론은 ‘몸을 건강하게 하는 운동 못지않게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노력해야하고, 그러기위한 방법으로 책 만 한 것이 없다’는 빠른 결론이 나를 인도하고 있었다. 이 책의 제목에서도 재빠르게 ‘지금 당장 도서관으로 가라!’라고 외치고 있었다.
평생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 책이라고 한다. 책을 읽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지식이 넓어지고 타인의 삶을 간접경험 하는 것이다. 책은 인류의 역사와 우리들이 이룩해 놓은 발명과 축적해 놓은 지식, 경험이 담겨 있을 뿐 만 아니라, 사고력 추리력 비판력 상상력을 키워주고,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와 인류 최고의 고수들의 지식과 지혜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던지는 일관된 메시지는 ‘가슴을 뛰는 삶을 살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고 책을 읽으면 어떤 일이 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예를 들며 주장하는 책이다. 독서는 이제 취미나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라고 말하고 있다. 좋은 책 나쁜 책 가리지 말고 읽으라고 주문하는 일본 독서왕의 충고를 한 켠에 소개했지만, 그의 내심의 목소리는 인문고전과 당대의 필독서를 많이 읽고 정말 좋은 책을 만나면 정성을 다해 두 번 이상 읽어보라고 말한다. 원하고 필요한 독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식사 중에도 좌우에 책을 펼쳐 놓았다는 세종대왕, 평생 8000권의 책을 읽고 전쟁터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다는 나폴레옹, 지금도 한 달에 20권을 읽는다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 등 성공한 독서광들을 소개하며 1000권 이상 읽은 사람에게는 분명 그에 대한 보답이 있다고 말해준다. 성공을 위해서는 독서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역설적으로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어떨까? 마음이 각박하고 여유가 없어 당돌하다. 조급하여 인생을 길게 보는 안목이 없어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고 말한다. 인간적인 아름다움도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누구나 평생 할 수 있는 것이 독서라고 한다. 독서는 남에게 도둑맞지 않는 정신적 재산을 우리에게 준다고 한다. 내가 필요한 책과 좋아 하는 책을 선택하여 읽어나가되 “독서는 아무거나 하지 말고 내 몸과 운명을 바꿔 줄 책을 읽어라. 목적의식을 가지고 독서를 하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생존독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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