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병산 정상에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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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산 정상에서 ‘화이팅’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3.09.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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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금과산악회 정기산행…김유정 문학관 들러

재경금과산악회(회장 설상민)는 지난달 30일,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소재 금병산(652m)에서 9월 정기산행을 가졌다.(사진)
이날 산행은 산악대장 홍향기, 황차만 대장, 김기철 총무의 안내로 설상민 산악회장 부부 등 회원 20여 명이 함께 했다. 특히 박성만 재경금과향우회장, 설원님 부녀회장, 고윤석 재경순창군향우회 자문부회장이 이날 산행에 동참했다.
금병산은 1930년대 주옥같은 소설을 남긴 김유정(1908~1938) 문인의 고향에 있는 산이다. 경춘선 김유정역(구 신남역) 광장에 모인 회원들은 “가을이면 산기슭에 비단병풍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는 금병산의 유래와 역 앞 마을이 금병산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옴팍한 떡시루 같다하여 붙여진 ‘실레마을’의 의미를 새겼다. 김기철 총무의 안내로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 일행은 마을회관 앞에서 홍향기 산악대장의 준비운동 시범에 따라 산행준비를 마치고 “안전산행!, 즐거운 산행!, 금과산악회 파이팅!”을 외치고 정상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선두는 홍향기 대장이 중간 안내는 김기철 총무가 후미는 황차남 대장이 안전 산행을 위한 세심한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급경사 능선을 하나 둘 셋을 넘어 출발한지 1시간 여 중간 능선에서 시원한 음료와 상큼한 오이 등으로 목을 축이면서 달콤한 휴식을 맛보았다. 온통 도토리나무로 가득한 숲을 지나 또 한 고개, 두 고개를 넘어서 3.86km 산행 끝에 금병산 정상에 3시간여 만에 올랐다.
저 멀리 보이는 춘천시가지와 춘천호반이며 소양댐 등 강원도청 소재지 인근 산하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여기저기에서 인증 샷~ 단체사진 촬영에 이어 헬기장 나무그늘 아래 모여 앉아 각자의 배낭 속에서 맛있는 음식들이 나오고 ‘순창식’ 별미 별식 오찬을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 “이런 맛으로 산에 온다”고 이구동성으로 예찬한다.
식후엔 언제나처럼 ‘오솔길 노래자랑’으로 한참 동안이나 분위기가 고조된 뒤 “아미산 힘찬 줄기 드높은 기상~” 금과초등학교 교가 제창을 끝으로 하산 길에 나섰다. 3부 능선 쯤 잣나무 가득한 숲 속의 은은한 향기를 맡으면서 가리나무 잎 수북하게 쌓인 휴양림을 만난 일행들이 여기서 저기서 으아~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하산 길에 피톤치드 가득 넘치는 잠깐의 잣나무 산림욕에 발길을 돌리기가 무척 아쉽기도 했지만 김유정 문학관과 박물관(낭만누리 초가)을 들러 뒤풀이 장소인 ‘사나래’에 여장을 풀어놓고 참숯 닭불고기에 소주잔을 곁들이면서 선후배가 한 자리에 모여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9월 정기산행을 안전하게 마쳤다. 다음 회합은 오는 10월 27일, 재경금과면향우회 정기총회(애프터유 컨벤션)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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