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순창>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안욱환)가 지난 3일, 정기회의를 가졌다. 저녁식사와 신문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눈 이번 회의에는 안욱환 위원장과 박은이ㆍ양상춘ㆍ윤지호ㆍ조현숙ㆍ황호숙 위원이 참석했다.
먼저 안욱환 위원장은 “지난달 야유회로 두 달 만에 정기회의를 갖게 됐다. 평가위원이다 보니 비판하는 게 많지만 칭찬도 많이 해 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158호부터 162호의 신문에 대한 자유로운 이야기가 오갔다. 순창고 교사로 재직 중인 양상춘 위원은 “교육에 관한 한 가지 주제를 놓고 릴레이 형식으로 학생ㆍ학부모ㆍ교사가 번갈아가면서 투고를 하여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한 컷에 도롱뇽 사진(162호 22면)이 나온 것을 봤다. 투고와 기고 때문에 광고자리로 편집한 것 같은데 기사가 광고에 묻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지호 위원은 “기자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기사를 쓰는 만큼 독자들도 그냥 기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자가 쓴 기사인지 확인한다. 더욱 보람 갖고 열심히 취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향우회 기사의 경우 어떤 향우회는 크게 기사가 나고 어떤 향우회는 조그마하게 나면 형평에 맞지 않은 것 같다. 사진도 술병이 많이 보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탈자가 나오지 않도록 3ㆍ4차의 교정이 필요하다”고 말한 조현숙 위원은 “독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신문사에 보낼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면 더욱 다양한 여론을 실을 수 있을 것이다”면서 조금 더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황호숙 위원은 “계절의 변화나 제철농산물을 사진으로 실어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사정보나 농사이야기가 많이 줄었는데 우리 지역은 아직까지 농사짓는 농민이 많은 만큼 농정 쪽 기사를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로 홈페이지 접속했을 때 메인화면에 가장 많이 클릭한 기사목록이 먼저 뜬다. 지난 기사들이 메인에 올라오니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추석을 앞두고 훈훈한 기사, 재미있는 기사들이 1면에 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박은이 위원은 “자극적인 제목보다는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더 큰 효과가 있다. 예를 들면 장마철 포트홀이 방치된 경우 비판적이고 자극적인 제목보다 포트홀 앞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 있는 사람의 사진을 실은 것이 더 전해지는 효과가 크더라”면서 직접적인 비판보다 풍자가 주는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회의 마무리, 안욱환 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의 특산품과 가공업체를 소개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면서 “모든 위원들이 참석할 수 있는 시간에 모여 신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자”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