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순창군향우회’ 정기총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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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순창군향우회’ 정기총회 성료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3.10.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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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추억과 고향의 정 듬뿍 담아낸 자리” … 군민의장 애향장 두 번 탈락, 화합 우려 ‘성토’

 

▲지난 20일, 제37차 재경순창군향우회 정기총회가 열린 서울경동초등학교 대강당 모습. 순창에서 상경한 향리 주민들과 출향 향우 등 600여명이 모였다.

‘고향사랑 향우사랑’으로 똘똘 뭉친 재경순창군향우회(회장 박창권)는 지난 20일 ‘제37차 정기총회’를 마련했다.
서울경동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총회에는 고향 순창에서 상경한 향리 주민들과 출향 향우 등 600여명의 뿌리공동체 사람들이 어우러져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창선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군포시 산울림봉사 어머니회원들의 국악공연이 식전행사로 펼쳐졌다. 우리 가락과 함께 뿌리(고향)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자체 평이다.
이날 총회는 양병래 명예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국민의례ㆍ고향요배ㆍ내빈 및 임원소개ㆍ경과보고 및 결산보고ㆍ감사보고ㆍ감사패 공로패 수여ㆍ자랑스런 향우 대상ㆍ장학금 전달ㆍ회장인사ㆍ축사ㆍ격려사 등 기념행사에 이어 오찬 및 여흥 순서로 펼쳐졌다.

▲케이크커팅 모습.

박창권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민국 순창에서 태어난 것을 무지무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개나리 할미꽃 처녀총각 설레게 하는 산들바람 섬진강변에서 뛰고 놀던 내 고향 순창. 세계 어느 곳이 우리 고향 순창에 비할 수 있겠냐”며 “지금 고향은 추수로 바쁜 가운데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살면서 애창곡도 ‘채워지지 않은 빈자리’라는 노래로 바꿨다. 오늘 이 자리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고향의 정 듬뿍 만드는 자리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숙주 군수는 축사에서 “읍ㆍ면에서 160여명이 참석했다. 고향은 지금 풍년 농사 말미에 벼멸구 병충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0월 31일부터 4일간 ‘맛과 멋의 어울림, 건강과의 동행’을 주제로 고추장 민속마을 일원에서 장류축제가 개최된다.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향우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어린이를 주제로 또 작목반별 소득중심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군에서 생산한 농ㆍ특산물을 많이 구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세 전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군수께서 군과 향우의 화합을 말했으나 화합이 물 건너가고 있다”며 “향우회 대표들이 모여 수양회 회장을 지난해와 올 해 군민의 장 애향장 부문에 추천했다”며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된다는 조항을 빌미로 애향장 없는 군민의 장 선정에 우려를 표한다. 2번이나 올린 사람을 밟아 버리느냐. 고향사랑 위해서 뭐해야 되느냐”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재경순창군향우회는 지난 1956년 8월 고 청강 임차주(전 국회의원) 선생을 중심으로 한 20여명이 발기인 준비 체제를 갖춰 이듬해 11월 서울 창경원에서 350여명의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선생을 초대회장에 선임했다. 제2대 정주환(작고) 회장, 임차주(작고), 정규남(작고), 김종세, 윤양하, 박만철(작고), 김학영, 안준태, 김상진, 고석진, 이홍기, 황만섭, 양병래(19대) 회장에 이어 현 박창권 회장이 재경향우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와 향우회와 고향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향우대상을 수상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 향우대상 △정동영(전 통일부장관)
□공로패 수상자 △한용수(고문) △양병래(명예회장) △강동원(국회의원) △이학영(국회의원) △진선미(국회의원) △최명순(전 부녀회장) △김광진(전 청년회장) △김영진(기획부회장) △양관욱(전 동계향우회장) △김간중(전 복흥향우회장) △최경식(전 적성향우회장) △김종선(전 풍산향우회장) △이분금(팔덕부녀회장) △최선옥(유등향우회 부회장) △정삼채(재구리ㆍ남양주향우회장) △이창선(사무처장) △최종규(사무차장) △양용섭(재무부회장) △최순이(의전부회장) △박병만(전 동계면 사무처장)
□감사패 수상자 △김영태(인천시 교육위원장) △박형우(인천시 계양구청장) △김대훈(재경전북도민회 사무총장) △김한균(주 CKW대표) △양상남(군부녀회 자문위원) △신옥수(순창군청 행정담당)
□장학금 수

▲유등에서 상경한 최일천 씨와 서울에 살고 있는 친동생 최은주 씨가 정기총회장에서 반가운 만남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왼쪽) 군청 직원들이 이날 총회장을 찾아 제8회 순창장류축제 홍보에 열을 올렸다.(왼쪽부터)신옥수, 김민주, 최병남, 박정은 씨.(오른쪽)

여자 △김하나(봉천중 2년) △강경덕(창동문화고 1년) △박광득(평택 신한고 3년) △장지수(서울 구로고 2년) △지희라(서울여상 1년) △강지환(동서울대) △구건모(서강대 3년) △김성현(한양대 3년) △김지은(인천재능대 1년) △문지용(두원공과대 1년) △홍진표(군산대 2년)

 

<현장인터뷰>

박창권 회장(60ㆍ유등 건곡 출신)

“바쁜 농사철에 천리 길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고향 선후배님, 바쁜 국정을 뒤로 하고 참석해 주신 우리 군 출신 국회의원님, 군수님, 도의원님, 군의원님 그리고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님 감사합니다. 경향각지에서 각자의 삶을 영위하고 계시는 자랑스러운 순창 출신 선ㆍ후배 향우님들 오늘 이순간만이라도 잊혀가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보고 순창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옆에 계신 선후배님과 손을 한번 꼭 잡아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역대 회장님께서 이어 오신 업적을 계승발전 시키며 항상 소통과 화합을 최고의 가치로 알고 각 읍ㆍ면 회장단과 집행부와 함께 전진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선정애 부녀회 자문위원과 회원들

▲왼쪽부터 설원님(금과) 부녀회장, 이문숙(인계) 수석부회장, 박정례(구림) 총무, 선정애 자문위원

“오늘같이 좋은 날이 그리 많지 않다. 무엇보다 선ㆍ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이 참 좋다. 향우회 활동이 어언 30년인데 세월만큼이나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도 있었다.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 언니, 동생하면서 서로 애경사를 챙기며 활동해 왔지만 내 고향과 향우가족들을 위해 아직도 못 다한 마음만 간절하다. 오늘 향우들 앞에서 축하의 노래 한 곡을 선사할 기회가 되어 참으로 보람지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서로 격려하고 사랑으로 감싸 주며 오늘처럼 늘 함께하고 싶다.”

 

팔덕향우회 재건을 다짐하는 임원들

▲왼쪽부터 이정주 전 총무, 이정순 전 부녀회장, 이우원 전 회장, 공동주 전 회장, 이분금 부녀회장, 원로 고문, 박길자 전 부녀회장

“재경팔덕면향우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 팔덕향우회의 역사와 전통을 원만하게 이어가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 역대 회장들과 임원 그리고 향우가족들이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 그리운 고향산천 부모 형제 곁을 떠나와 힘든 역경을 이겨냈고 열심히 살아온 것처럼 시작이 반이라고 다시 시작을 다짐한다. 주변 향우들의 보다 큰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인천ㆍ부천 향우회 임원과 회원들

▲왼쪽부터 한상용 고문, 김이순 향우, 원세창 인천청년회장, 양상섭 회장, 허문규 인천사무총장과 향우 여러분

“언제 어디서 만나도 반가운 고향사람들. 고향사람과 뜨거운 애향심을 서로 주고받는 만남의 자리는 한없이 훈훈하다. 오늘 모두 감개가 무량하다. 특히 향우 1세대부터 2~3세대가 함께 모여 모처럼 회포를 풀 수 있는 가족적인 만남의 기회도 이런 자리가 아니면 흔치가 않다. 57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재경향우회가 참으로 자랑스럽다. 오래 세월 향우회를 이끌어온 역대 회장단을 비롯 향우가족 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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