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최초 도 테니스 동배부 랭킹 1위 ‘노영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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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최초 도 테니스 동배부 랭킹 1위 ‘노영규’씨
  • 윤효상 기자
  • 승인 2013.10.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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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 외모와 달리 강력한 포핸드 ‘반전매력’

모범생 같은 외모, 내성적인 성격과는 달리 강력한 포핸드를 구사하는 노영규(38ㆍ풍산ㆍ사진)씨가 군 최초로 전라북도테니스연합회가 발표한 동배부 합산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올 한해 포인트 합산 랭킹이 발표된 결과 노 씨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노 씨는 구림면에서 태어나 ‘내성적인 아이’로만 불려졌다고. 그런 그가 테니스코트에서 운동을 할 때만큼은 항상 강인한 인상을 남긴다. 취미로 테니스를 즐기던 앳된 학생에서 전북도 동배부 랭킹 1위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하기까지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대학시절 전북대 테니스 동아리 ‘에이스’에서 테니스를 시작해 한때 직장문제로 한동안 운동을 접었던 그가 다시 찾은 스포츠는 역시 테니스였다. 6년의 공백 끝에 테니스에 모든 것을 바칠 정도로 열심히 연마했다. 하지만 오랜 공백 탓인지 출전하는 대회마다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각종 대회에 불참하며 또 다시 공백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어려움 뒤에 희망이 찾아오듯 그는 그 시간을 통해 오히려 더 많은 훈련과 그만의 기술을 연구해 나갔다. 그 후 남들보다 더 많은 열정으로 노력한 그는 ‘제1회 완산배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전까지 그의 랭킹은 100위권 밖이었다.
그의 무서운 성장을 보여준 첫 무대는 바로 지난 8월 군에서 개최한 ‘강천산배 테니스대회’였다. 전국대회 우승자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그간에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달 새 전북도 동배부 랭킹을 1위까지 끌어올리며 최근 침체에 빠진 군 테니스 코트 위에 돌풍을 몰고 왔다.
노 씨를 지도하고 있는 김지성 통합체육회 테니스지도자는 “영규 형이 매우 빠른 속도로 랭킹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만의 ‘플레이 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공격적인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파워풀한 포핸드를 뛰어나게 구사하며 많은 경쟁자들을 놀라게 했고 이제 그의 플레이를 따라 연구하는 사람들도 찾아 볼 수 있다”며 “평소 코치할 때 ‘나 자신 스스로를 믿어라’고 말해주었던 것이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평소 쉬지 않고 노력하는 그가 지금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빛나는 실력은 그의 노력과 테니스를 향한 열정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의 결정체. 코트 위에서는 강한 모습과 다양한 쇼맨십을 보여주지만 코트에서 내려오는 순간부터는 활짝 웃는 미소만큼이나 모든 사람들에게 편하게 대하며 휴식기에는 게임을 즐기곤 한다는 그는 “저의 목표는 1위 2위와 같은 성적이 아닌 자신이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40세가 되기 전까지 전국 무대에서 순수하게 테니스로 인정받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짧은 소감을 말했다.
연말에 전북도 테니스연합회에서 주최하는 랭킹 시상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북도테니스연합회는 금ㆍ은ㆍ동배부로 나눠 내부 규정 세칙에 따라 매년 랭킹(순위)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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